환경소식

[스크랩] 우포늪, 축산폐수로 물고기 떼죽음

2007. 2. 21. 06:12
갈수기 후 많은 비, 축산폐수 처리용량 초과

작년말 가축 4500두 급작스런 증가 '원인'
창녕군, 축산폐수방출 금지 조치
축산폐수처리시설 확충 시급

세계자연유산등록이 추진되고 있는 경남 창년 우포늪 상류하천에서 수백 마리의 물고기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떼죽음을 당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은 상류하천으로 흘러들어온 축산폐수로 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창녕군의 한 관계자는 “갈수기 후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그동안 쌓였던 축산폐수가 한꺼번에 흘러 들어와 축산폐수처리시설의 처리 용량을 넘어선 것이 한 원인”이라고 밝혀 축산폐수처리시설 확장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축산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은 91년과 92년에 걸쳐 완공된 후 지난 2002년 처리량을 늘리기 위한 증설공사가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상류하천 근처의 현지 농가 12가구에서 약 600두의 축사를 키워왔는데 지난해 말 3가구의 외지인이 들어와 약 4500두에 이르는 축사가 증가, 그에 따라 늘어난 축산폐수로 인해 처리시설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군의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 돈사가 많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가축을 사육하는 외지인이 갑자기 들어와 축사의 양이 급격히 증가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추후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축산 농가에 축산폐수 방출을 금지하는 공문을 발송, 개개인이 개별 폐수처리기관에 위탁 처리할 것을 지시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폐수처리 시설을 증설할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창녕군의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설 확장비용 등의 예산이 책정되고 시설이 증설되기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할 우려를 낳고 있다.

* 출처 : (주)환경일보
출처 : Atta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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