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문제는 자연 안에서 해결하라
상식적으로 참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그때쯤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누구나 예견하면서도 막상 그때가 되면 어김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그리고는 여기저기서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책임인사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겠노라고 약속과 다짐을 반복한다. 무엇에 관한 이야기일까.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최근 큰 피해를 일으킨 물난리에 대한 이야기다.
장마철이라는 말이 있듯이 장마는 연중행사처럼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를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며, 방재를 위한 노력들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적지 않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론 자연이 하는 일을 완벽하게 예상하고 방지하기란 매우 어려우므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이번 장마 피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성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호우 시 홍수를 예방할 수 있는 댐 건설에 대한 질책성 의견들이다.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은 역시 댐의 치수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때문에 급속한 경제개발을 추진하던 시절 댐 건설은 하나의 국책사업으로 오직 치수의 목적으로 많은 댐들이 건설됐으며,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지나친 자연보호를 이유로 있어야 할 댐이 없어서 이번 장마피해가 커졌다는 견해다. 맞는 말이다. 자연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재산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위의 견해를 뒤집어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대신 어느 정도의 자연훼손은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인지 반문하고 싶다. 여기서 개발이냐 보전이냐 하는 난형난제의 문제를 재차 언급하고자 함은 아니다.
장마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댐 건설이 가장 현실적이고도 빠른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우선 댐부터 만들자는 시각 또한 매우 근시안적인 생각일 것이다. 무분별한 댐 건설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는 언젠가는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오므로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우리 후손에게 더 큰 재앙을 안겨줄 여지가 있는 것이다.
각종 자연재해의 원인이 인류의 자연훼손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 만큼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것으로 이와 동시에 안전불감증 등의 의식적 문제를 고쳐나가는 방안이 수반돼야 한다. 자연재해에 의한 당면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우리 자연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이 시작돼야 할 것이다.
* 출처 : (주)환경일보
상식적으로 참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그때쯤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누구나 예견하면서도 막상 그때가 되면 어김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그리고는 여기저기서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책임인사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겠노라고 약속과 다짐을 반복한다. 무엇에 관한 이야기일까.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최근 큰 피해를 일으킨 물난리에 대한 이야기다.
장마철이라는 말이 있듯이 장마는 연중행사처럼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를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며, 방재를 위한 노력들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적지 않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론 자연이 하는 일을 완벽하게 예상하고 방지하기란 매우 어려우므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이번 장마 피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성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호우 시 홍수를 예방할 수 있는 댐 건설에 대한 질책성 의견들이다.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은 역시 댐의 치수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때문에 급속한 경제개발을 추진하던 시절 댐 건설은 하나의 국책사업으로 오직 치수의 목적으로 많은 댐들이 건설됐으며,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지나친 자연보호를 이유로 있어야 할 댐이 없어서 이번 장마피해가 커졌다는 견해다. 맞는 말이다. 자연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재산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위의 견해를 뒤집어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대신 어느 정도의 자연훼손은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인지 반문하고 싶다. 여기서 개발이냐 보전이냐 하는 난형난제의 문제를 재차 언급하고자 함은 아니다.
장마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댐 건설이 가장 현실적이고도 빠른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우선 댐부터 만들자는 시각 또한 매우 근시안적인 생각일 것이다. 무분별한 댐 건설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는 언젠가는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오므로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우리 후손에게 더 큰 재앙을 안겨줄 여지가 있는 것이다.
각종 자연재해의 원인이 인류의 자연훼손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 만큼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것으로 이와 동시에 안전불감증 등의 의식적 문제를 고쳐나가는 방안이 수반돼야 한다. 자연재해에 의한 당면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우리 자연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이 시작돼야 할 것이다.
* 출처 : (주)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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