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마중, 그리움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릴 때,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그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나가곤 하는데 이걸 '마중'이라고 합니다.마중 나갈 때는 마음이 들뜹니다.어릴 적, 아버지가 퇴근하실 때면기차역까지 뛰어가던 기억이 나지 않나요?그때의 기쁨은 정말 특별했습니다.그렇다면 지금까지가장 멀리 나갔던 마중은 언제였을까요?어쩌면 외국에 다녀오는 가족을 위해 공항으로 가거나,군에 간 아들이 첫 휴가를 받았을 때,기다리지 못하고 부대 정문까지 달려간 마중이아닐까 싶습니다.'반보기'라는 아름다운 우리말 풍습이 있습니다.예전에는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가양가 중간 지점에서 만나 그리움과 정담을나누는 풍습을 말합니다.이 특별한 만남을 통해 가족들 간의애틋함을 더욱 깊게 해 주었습니다.무엇보다도, 친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