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스크랩] 갯벌 훼손 급격히 증가

2007. 4. 1. 05:48
생물다양성 보고 개발압력에 사라져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하구 갯벌 훼손이 급격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간척사업 등으로 하구갯벌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인접한 현재도 금강하구의 장항갯벌 매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1년까지 공유수면매립이 진행될 경우, 2002년말 대비 습지면적의 30% 이상이 하구지역에서 추가로 훼손될 전망이다.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람사협약 당사국 회의(제10차 람사총회)를 유치하면서 갯벌 및 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 하구지역 특히 하구갯벌에 대한 집중적인 이용 및 개발압력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 윤서성)에 따르면 한강, 영산강 등 지방 1급 규모 이상의 17개 하구역의 인구밀도는 1,324명/㎢으로 전국 평균의 2.8배에 이르며, 더욱이 하구역의 인구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에도 하구에 대한 개발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유수면매립계획에 의하면 대규모 매립사업은 하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구환경의 건강성 및 가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하구습지의 변화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KEI 연구팀에서는 1910년대 이후 발간된 지형도 분석결과, 하구습지는 1910년대 하구역의 8.81%를 차지했으나, 1970년대에는 7.96%, 그리고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2.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4대강 가운데 자연상태의 기수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강하구에 있어서도 1910년대 3만1440ha에 이르던 하구습지는 1970년대 2만8920ha로 감소했으며, 1970년대 이후 골재채취, 택지개발 및 도로건설 등으로 인해 제주초도, 난지도 등 하중도가 파괴되는 등 하구습지가 급속히 훼손돼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1만7347ha만이 남아 있다.

낙동강, 금강, 영산강, 안성천, 삽교천 등 대규모 하구는 1990년 이전 하구둑이 건설돼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하구특성을 상실했다. 대부분의 중소규모 하구생태계도 하구에 건설된 약 270여개에 달하는 농업용 방조제 건설로 인해 기수생태계의 기능과 가치를 잃었다.

하구둑 건설에 따른 하구순환 왜곡과 갯벌, 서식지, 습지 등 기수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한 국가차원의 하구정책 개발은 하구라는 공간단위의 관리개념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상-해양으로 분화된 관리체제로 인한 통합성 결여와 환경보전과 지역개발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정체계 미비, 하구관리를 위한 지식기반의 취약,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기반의 하구관리체제 부재 등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출처 : 에코저널
출처 : Attaboy
글쓴이 : Attaboy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