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40도가 넘는 기온으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심각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의 대응 과연? ‘산업화-기후변화’ 비례 현상 20세기 중반 이후 기후변화 현상은 전 세계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1900년부터 60년 동안 0.14도 상승하는 데 그쳤던 지구의 평균기온이 오늘날에 이르며 0.60도나 상승한 것이다. 이런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으로 지난 50년간 세계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환경난민은 약 1억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기상재해에 따른 경제적 피해규모가 지난 1960년대 연평균 100억원에서 2000년 이후 2조7000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기후변화의 주범은 산업화, 인구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증가로 지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지구온난화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해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라고 규정해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지표면에 고르게 분산되지 못해 특정 지역의 기후가 급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후변화에 시달리는 지구촌 기후변화로 인한 곳곳의 피해 상황을 볼 때 2005년 8월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에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80% 이상이 침수되며 약 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같은 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 39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해 노인과 어린이들이 사망했고, 스페인은 40도가 넘는 더위로 가축과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가 눈 부족으로 스키대회가 무산되는 아픔과 공식 퇴치됐던 말라리아가 발병하는 악순환을 겪었다. 이와 반대로 인도는 160여 명이 한파로 동사했고, 올해 세계 최대 오렌지 생산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강추위와 폭설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며 전 세계 오렌지 가격이 급등하는 원인이 됐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중국의 롱 바우샤 마을은 황사로 마을 전체가 사라지고, 방글라데시 ‘보홀라섬’은 해수면 상승으로 섬의 반 이상이 바다에 잠겨 온난화현상에 대한 위협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미 우리보다 앞서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인당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가스 생산국 중 하나인 호주의 경우 지난 2월 온난화 억제를 위해 세계 최초로 백열등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호주는 심각한 가뭄 현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상태다. 한편 미국의 경우 최근 에너지 절감을 위해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교체하며 생긴 폐전구를 이동, 또는 처리되는 도중 전구가 깨지며 대기로 방출되는 수은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엄격한 폐기 기준을 검토 중이다. 진정한 선진국의 의미 미약하지만 한국 역시 기상이변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자문 위주로 운영되는 현 제도가 유지되는 한 기상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내놓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먼저 각종 기후변화관련 위원회를 통합적이고 집행력 있는 정부기구로 개편해 이들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활동을 벌여야 할 것이다. 기구로 하여금 기상이변을 방지할 수 있는 법적 제도가 자리 잡고, 기후 변화의 움직임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정보망 구축도 시급하다. 앞으로 온난화현상으로 인한 기후변화를 예방하는 것은 차후 한국경제의 성장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반 산업들과 함께 환경 관련 사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시장과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 출처 : (주)환경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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