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계란 때문에 암탉 죽이지 말라!

바다애산애 2006. 11. 18. 05:26
환경을 담보로 경제성장을 이루는 것은 계란을 얻으려고 암탉을 죽이는 행위에 비교될 수 있다.

쟝수성 유시(Wuxi)시 마 쟝궈(Ma Jianguo) 부시장은 지난 20년 동안 경제성장과 더불어 지불한 막대한 환경비용에 대해 이와 같은 말을 인용했다.

쟝수성은 지난 20년 간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 붐을 이뤄, 이른바 경제성장의 표본과 같이 인식돼 왔다. 이를 두고 이른바 “남부 쟝수 모델(southern Jiangsu model)”이라고 불렸다.

부시장은 지난 수십년 간 정책결정자들이 거의 전혀 환경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중국 전국도 지속가능발전 대신에 성장에만 집중해 왔다고 털어 놨다.

공개적으로 쟝수 모델에 대해 의문을 가진 이는 아직 없었다. 그리고 중국의 많은 지역에서 이를 따라 수천 개의 타운십(township) 기업을 설치했다. 현재 타운십 기업이 시골지역에서 가장 큰 오염물질배출원이 됐다는 사실이 명백해졌지만, 여전히 남부쟝수개발모델이 유행하고 있다.

경제개발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은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이 모델을 복사하는 데 만족한다. 이러한 무차별적 복사는 폐수처리에 대한 투자 및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혁신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

마 부시장은 지방정부가 지난 경제발전양상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으며, 환경에 대한 고려가 향후 5년에 걸쳐 경제개발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부시장은 소위 쟝수 모델이 도입된 지 벌써 20년도 넘었지만, 이러한 과거에 대한 반성이 장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 출처 : (주)환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