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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수달이 굴 속에 있는 아기수달을 데리고 세상 나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굴 속에서 어미의 보살핌 아래 생활 ... 태풍 매미때 표류 중 구조된 부모에서 태어나 서울대공원은 이달 19일 오전 10시 국내 동물원 사육 최초로 번식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수달'을 일반관람객에 첫 공개한다. 이번 출산에 성공한 수달의 어미(♂3세)와 수컷(♀4세)는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서식지가 파괴돼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와 인공포육장에서 특별 관리돼왔다. 지난 5월 수달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위해 자연환경 서식지와 흡사한 생태형 수달사를 새로이 마련, 국내 동물원 최초의 2세 출산에 성공해 지금까지 굴속에서 어미의 보살핌 아래 건강하게 생활해 나왔다. 서울대공원에서 금번 출산한 아기 수달은 출산 두 달 만에 첫 바깥세상 나들이에 나선 것. 어미는 새끼의 활동이 원활해 질 때까지 바깥으로 나오지 않도록 특별 관리하는 등 모성애를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수달은 족제비과의 다른 동물과는 달리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해 인공사육 하에 사람을 잘 따르고 주인을 절대로 물지 않는 인간친화동물이다. 감각기관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 밤낮 없이 잘 돌아다닐 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소리도 잘 듣는다.또 후각은 물고기의 존재나 적으로부터의 습격을 쉽게 알아채는데 용이하다. 번식 교미시기는 1∼2월이며 임신기간은 63∼70일 만에 2∼4마리를 분만한다. 새끼는 보통 50일이 지나면 물속으로 들어가 어류를 잡아 먹으며 6개월간 어미와 함께 지낸다. 형태 털은 암갈색이나 등쪽이 짙으며 가슴, 목과 배는 백색이다. 몸의 길이는 62∼82cm, 꼬리의 길이는 30∼50cm, 몸무게는 30∼45cm정도가 된다. 몸은 유선형으로 수중생활에 알맞게 생겼으며 머리가 평평하고 귀는 작고 사지는 짧고 발가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 헤엄치기에 편리하다. 걸어 다닐 때에는 발가락 전부가 땅에 닿는다. 보통 단독으로 가족단위로 생활하며 장난을 좋아하고 헤엄과 잠수 능력이 뛰어나 물고기와 물새를 잘 잡아먹는다. 먹이는 주로 어류로서 비늘이 있는 것보다 비늘이 없거나 비늘이 적은 메기, 가물치, 미꾸라지 등을 잘 먹는다. 어류 외에 개구리, 게 때로는 물 속으로 잠수해 헤엄쳐 가서 오리무리의 다리를 물 속으로 잡아 당겨 잡는다. 한번에 2시간 정도(16km/h)헤엄을 치다가 육지로 올라와 휴식을 취한다. 평균수명은 15∼20년. 수달은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중부 이북지방의 산간 하천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이다. 그러나 한국전쟁이후 모피가 좋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함부로 잡고 하천의 오염으로 먹이가 감소해 수달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출처 : 에코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