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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2006년 광주 비엔날레가 중반을 넘어섰다. 올해로 제6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광주 비엔날레에서는 아시아의 눈으로 세계 현대미술을 재조명·재해석하고자 하는 취지와 함께 ‘아시아’를 전시의 기본 개념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제 ‘열풍변주곡’은 ‘아시아의 새로운 변화 에너지, 역동적 비전과 함께 아시아 권역에 존재하는 문화적 다양성과 풍요로움이 일종의 열풍처럼 전 세계로 파급·확산되는 아시아 효과 및 그 다층적 의미’를 담고 있다. 4개의 섹션으로 51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회에서는 자연을 현대미술로 표현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크리스 웰스비의 ‘나무 연작(Tree Studies)’은 다른 각도에서 장시간 촬영한 동일한 나무의 3채널 비디오 영상작품이다. 영상은 나뭇가지와 흐린 하늘이 자연적인 기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한 것이다. 또 헤리 도노의 ‘트로이 목마와 바롱(Trojan Horse and Barong)’은 상반된 성격의 트로이 목마(파괴)와 바롱(인간애)을 동시에 배치해 인간 내면의 자연 파괴적 성향과 자연친화적 욕구의 이중성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가장 맑은 하늘을 찾아 영상으로 보여주는 작품, 수채화를 나ant가지와 쓰레기를 가지고 재현한 작품, 인간의 물질적인 측면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작품 등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인간의 물질적인 측면을 성공한 사업가와의 문답을 통해 영상화한 작품에서 성공한 사업가는 통해 묻는다. “사랑은 돈으로 측정할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해 사업가는 “‘지금 당신이 가난하다고 가정할 때 돈 1억원에 당신은 당신의 사랑을 포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 자체가 사랑을 돈으로 측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한다. 자연은? 자연은 돈으로 측정 가능한가. 인간이 자연을 훼손할 때 항상 물음을 던진다. “1억원의 수입을 보장받을 때 자연훼손을 한 것보다 기회비용이 더 큰가.” 결국 사랑을 돈으로 측정하거나 자연을 돈으로 측정하는 같은 어리석음을 인간은 되풀이하고 있다. * 출처 : (주)환경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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