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48% 재질표시 안해…PET라벨은 재활용 '방해'
자원순환사회연대, 153개 음료용기 조사결과
음료제조사의 대다수가 음료용기에 대한 폐기물 감량화나 재활용에 무신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순환사회연대(집행위원장 윤준하)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153개 음료용기의 용기 및 뚜껑, 라벨재질을 조사한 결과 용기에 직접 인쇄를 한 28개 제품을 제외한 125개 제품 중 48%에 이르는 60개 제품이 음료용기 라벨재질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벨재질을 표시하지 않은 용기는 소비자가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게 한다.
제조사들은 또 재활용을 저해하는 PET라벨이나 제거하기 어려운 접착제를 사용한 종이라벨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스류 5개 제품(17%), 요구르트 1개(3%), 탄산음료 1개(11%) 등이 PET 라벨을 사용했다.
PET재질의 라벨은 PET용기와 비중 차이가 없어 선결공정을 거칠 때 제거하기 어렵고, 용기와 같이 혼합돼 재활용될 경우 2차 재생품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우유 2개 제품(9%)의 경우 용기에 직접 상품명이나 상품 설명을 인쇄했는데, 인쇄잉크 자체가 하나의 불순물이 될 수 있어 제품 생성시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밖에 컵커피류의 경우 조사대상 중 3개 제품(75%)이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의 용기를 사용했고, 고급 요구르트 3개 제품(100%)과 컵커피류 3개 제품(75%)은 용기와 뚜껑의 재질이 달라 재활용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쓰시협은 재활용을 고려하지 않은 용기를 사용하는 업체들에게는 재활용 비용을 높게 책정하는 등 재질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업체와의 차별성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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