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군락지 야간 경관조명 설치안
태백시와 주민·시민단체 의견차
태백시가 가을 풍광을 자랑하는 철암초등학교 앞 단풍군락지내 1천95만원을 들여 이달 20일까지 야간 경관조명등 21개(써치 4개, 등 17개)를 설치키로 결정하자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들이 자연생태 및 조류 서식환경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태백시 농정산림과 관계자는 “태백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키 위해 한시적으로 약15일동안 밤7시부터 12시까지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게 지면과 나무 상부에 조명을 비출 계획이라며 “그러나 환경단체의 우려처럼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시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좀더 연장해 붉게 물든 가을의 정취를 듬뿍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백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금번 경관조명설치 후 관광객 및 시민들로부터 반응이 좋으면 연차별로 경관조명등을 확대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와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모아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민 김모씨와 정모씨는 “단풍군락지 철암천에는 고라니 및 원앙새 등 이름을 알 수 없는 철새들이 해마다 찾아오고 있으며 인근 시루봉에는 야행성 조류인 올빼미 및 부엉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생태계가 한번 파괴되거나 위협을 받으면 근처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 및 철새들은 다시는 이곳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분명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서라도 이를 제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경관조명 시설 설치 사업의 논란은 지난 2004년 부산시의 야간경관 기본계획 용역 당시 생태계와 조화되는 조명시설인 ‘에코 라이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 적이 있었으나 그 조차도 생태계 파괴라고 논란이 많았다”며 기존의 동점 구문소 경관조명 시설도 이러한 환경파괴 위협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냐는 여론도 일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태백 생명의 숲가꾸기 홍진표 부장은 밤에 야간조명이 가지고 있는 피해사례 등 도심 조명 공해를 다룬 다큐멘타리 ‘SBS 스폐셜’을 거론하며 “전남 유달산 인근에는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조명아래 하룻밤에도 몇백마리의 매미가 죽어가는 등 지렁이떼는 어느새 밤에 나타나지 못한 채 죽어가는 등 자연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관광객들의 볼거리 제공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사업으로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태백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큰 자원이겠지만 자연은 자연 상태에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울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장은 이어 “이런 시설들이 사전에 어떤 준비와 조사를 통해 진행됐는지의 문제를 갖고 있었는지 우려가 앞서며 요즘 대두되고 있는 조명공해에 대한 고민은 있었는지 관광객의 호객과 자연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 사이에 무엇이 먼저인지 우선 순위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자연환경을 이용하기 위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는 모두의 지혜를 모아 시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여름이 다 지나가 매미가 없으며 단풍나무는 가을이라 생육이 멈춰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태백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일정시간의 조명으로 식물은 밤과 낮의 주기가 혼동을 일으키며 과수나무의 경우 열매가 열리지 않고 키만 크는 현상이 초래되기에 단풍에도 조명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환경시사일보
태백시와 주민·시민단체 의견차
태백시가 가을 풍광을 자랑하는 철암초등학교 앞 단풍군락지내 1천95만원을 들여 이달 20일까지 야간 경관조명등 21개(써치 4개, 등 17개)를 설치키로 결정하자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들이 자연생태 및 조류 서식환경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태백시 농정산림과 관계자는 “태백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키 위해 한시적으로 약15일동안 밤7시부터 12시까지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게 지면과 나무 상부에 조명을 비출 계획이라며 “그러나 환경단체의 우려처럼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시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좀더 연장해 붉게 물든 가을의 정취를 듬뿍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백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금번 경관조명설치 후 관광객 및 시민들로부터 반응이 좋으면 연차별로 경관조명등을 확대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와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모아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민 김모씨와 정모씨는 “단풍군락지 철암천에는 고라니 및 원앙새 등 이름을 알 수 없는 철새들이 해마다 찾아오고 있으며 인근 시루봉에는 야행성 조류인 올빼미 및 부엉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생태계가 한번 파괴되거나 위협을 받으면 근처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 및 철새들은 다시는 이곳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분명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서라도 이를 제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경관조명 시설 설치 사업의 논란은 지난 2004년 부산시의 야간경관 기본계획 용역 당시 생태계와 조화되는 조명시설인 ‘에코 라이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 적이 있었으나 그 조차도 생태계 파괴라고 논란이 많았다”며 기존의 동점 구문소 경관조명 시설도 이러한 환경파괴 위협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냐는 여론도 일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태백 생명의 숲가꾸기 홍진표 부장은 밤에 야간조명이 가지고 있는 피해사례 등 도심 조명 공해를 다룬 다큐멘타리 ‘SBS 스폐셜’을 거론하며 “전남 유달산 인근에는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조명아래 하룻밤에도 몇백마리의 매미가 죽어가는 등 지렁이떼는 어느새 밤에 나타나지 못한 채 죽어가는 등 자연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관광객들의 볼거리 제공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사업으로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태백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큰 자원이겠지만 자연은 자연 상태에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울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장은 이어 “이런 시설들이 사전에 어떤 준비와 조사를 통해 진행됐는지의 문제를 갖고 있었는지 우려가 앞서며 요즘 대두되고 있는 조명공해에 대한 고민은 있었는지 관광객의 호객과 자연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 사이에 무엇이 먼저인지 우선 순위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자연환경을 이용하기 위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는 모두의 지혜를 모아 시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여름이 다 지나가 매미가 없으며 단풍나무는 가을이라 생육이 멈춰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태백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일정시간의 조명으로 식물은 밤과 낮의 주기가 혼동을 일으키며 과수나무의 경우 열매가 열리지 않고 키만 크는 현상이 초래되기에 단풍에도 조명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환경시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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