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관광객 북적이는 새만금

2006. 3. 21. 06:56

"세계 최장의 간척사업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엄청난 규모에 말문이 막힐 정도입니다"

19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전시관과 공사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은 평소보다 20-30% 이상 늘었다는 것이 새만금전시관측의 설명이다.

직장 동료와 함께 관광버스를 이용해 새만금을 찾았다는 이완희(55.경기도 안산시)씨는 "새만금사업을 말로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며 "대법원의 최종 결정이 난 만큼 더 이상의 논란을 접고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배(51.경기도 부천시)씨도 "현장을 둘러보니 사업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다"며 "오랜 논란과 사회적 토론을 거쳐 사업 계속 추진을 결정했으니 만큼이제 환경친화적인 개발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모(45.여.경남 함양군)씨는 "새만금사업으로 소중한 갯벌이 사라지게 된다니너무 아쉽다"면서도 "맹목적인 반대투쟁 대신 최대한 갯벌과 환경을 살리는 개발이이뤄지도록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덕열 새만금전시관장은 "최근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접고 환경친화적으로사업을 추진해달라는 것이 관광객들 대부분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부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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