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스크랩] 논 밭두렁 태우기 失많다

2006. 3. 16. 06:48

매년 이맘때면 농촌에서 농사준비를 위해 실시하는 논·밭두렁 태우기(사진) 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논·밭두렁에 살고 있는 곤충중 해충인 애멸구, 매미충, 물바구미 등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 해충의 천적인 거미, 톡톡이, 기생봉, 꽃노린재 등은 89%를 차지해 논·밭두렁을 태우는 경우 해충방제 효과보다는 천적제거 효과가 더 커,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연구결과다. 특히, 볏짚에는 규산이 12~18%가 들어 있어 태우는 것보다는 절단하여 퇴비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금년들어 발생한 산불 94건중 20%에 해당하는 19건이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로한 농부들이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불을 내는 경우에는 귀중한 재산은 물론 인명까지도 빼앗아 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논·밭두렁 태우기의 효과성에 회의를 제기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농사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단속도 실시하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산림관리청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산림법 제100조 2항에 의하면 산림에서 100미터 이내에 있는 곳에서는 불을 놓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해 11월부터 논·밭두렁을 소각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산림공무원이나 산불감시원의 입회하에 마을 공동으로 태우도록 한 바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은 32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산림피해는 10.8ha에 32명의 사상자를 냈다.

출처: 에코저널 (06-03-14)
출처 : Atta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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