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경우 콩 도복 위험 높아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최근 한반도 기후변화와 관련, 대기온도 상승과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의한 콩 생육 변화로 콩 재배농가의 적응 품종선택 및 재배법 개선이 수확량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콩의 줄기생장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도복저항성이 약해진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일사량 조건에서도 온도가 상승하면 콩의 줄기생장이 촉진돼 도복저항성이 약해져 콩 안정생산에 매우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500ppm까지는 현재 재배되는 품종의 생육장해가 다소 문제가 됐다. 700ppm으로 높아질 경우에는 새로운 기후변화 적응형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 또 토양수분함량이 포화상태 이상일 때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발아와 생육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조영손 박사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고 토양수분함량이 높은 조건에서도 소립종인 풍산나물콩과 소원콩 등은 도복저항성이 높아 수량 확보에 문제가 없다"면서 "밀식재배의 경우에는 다분지형인 태광콩보다는 소분지형인 신팔달콩 2호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대기온도 상승, 이산화탄소 농도 및 토양수분 환경에 대한 적응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특히 도복에 안전한 재배법을 찾아 수량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2008-11-13 에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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