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혼자된 사랑

2007. 2. 8. 05:49
 






이렇게
힘든 사랑이 막을 내리려 합니다
난 아직도 더 참을 수 있는데
그 사람은 참을 수가 없나 봅니다

전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 이젠 더이상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낙엽잎이 하나 둘 떨어 집니다
찬 바람이 불어와 낙엽잎이 다 떨어지면
그 사람을 잊으려 합니다

눈에 뭐가 들어 갔나 봅니다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눈물은 참을성이 없나 봅니다
그 사람처럼 말입니다

찬바람이 부는 날에는 아무래도
밖에 나가질 못할 것 같습니다

힘든세상에 홀로 남겨진 내 자신이
너무 슬퍼 보일 것 같아서
텅빈거리에 홀로 남겨진 내 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일 것 같아서
전 오늘 도화지를 샀습니다.

아주 아주 큰
그 곳엔 나무 한그루와 가지가지 마다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나무잎을 그리려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다는 당신의 모습을 그리려 합니다.


- 박 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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