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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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애산애 2007. 2. 1. 05:43
산지보전협회 모니터링 결과

우리 산의 14% 가량이 강산성 지역으로 조사돼 토양 산성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산지보전협회에 따르면 2005-2006년 전국의 주요 46개 산, 356개 조사구를 대상으로 7개 지표를 통해 산림건강 모니터링을 시범실시한 결과 평균 pH 4.97로 조사돼 수목의 생육에 적합한 pH 5.5에 비해 산성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pH 4.5 이하의 강산성 지역은 14%에 달했으며 청주 상당산, 전주 모악산, 서울 인왕산.도봉산, 인천 청량산, 광주 무등산.금당산, 광양 가야산, 서울 한강 주변 산림 등 대도시 주변에 밀집됐다.
특히 서울 인왕산 침엽수림 지역은 pH 4.00으로 측정돼 산성화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제주 활엽수림(pH 5.85)이었다.
토양이 산성화될 경우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양분이 부족해 지면서 식물 생육 부진과 토양 미생물 감소, 종 다양성 저하 등 건강성을 크게 해치게 된다.
산지유형별 강산성 산림 토양 구성은 도시지역 산림이 25%로 가장 높았으며 강기슭이나 댐 주변 산림 및 해안 도서 산림이 각 19%, 일반 산지 산림 13%로 나타나 도시지역이 일반 산지에 비해 두배 가까이 토양 산성화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나무의 외형적 모습을 관찰해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수관활력도를 통해 조사한 숲의 건강지수는 1등급(건강)이 51%였으며 2등급(경쇠퇴) 30%, 3등급(중쇠퇴) 10%, 4등급(심쇠퇴) 2%, 5등급(사망) 7% 등이었다.
전체 조사지역 평균치는 1.856으로, 우리 숲이 대체로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경쇠퇴에 가까워 더 늦기 전에 건강성 유지를 위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지유형별로는 일반 산지와 해안 도서지역의 산림이 각각 60%, 56%가 1등급으로 나타난 반면 1등급으로 평가된 도시지역 산림은 41%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30일 서울 aT센터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 산림건강 모니터링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리는 '산림건강 모니터링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산림청 류광수 산림정책팀장은 "산림건강성 증진과 유지를 위한 과학적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 산림청 외에 민간과 지역대학 등의 참여가 시급하며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출처 : 환경일보
출처 : Atta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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