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도 환경피해

동부 그린랜드에 서식하는 북극곰이 화학물질(제노엔독트린, xenoendocrine) 오염에 의해 생식기 크기 감소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시행된 연구에서는 동부 그린랜드 북극곰 생식기 크기와 내분비계장애물질인 제노(xeno)-오염물질, 폴리클로리네이티드 바이페닐(ychlorinated biphenyls: PCBs), 다이클로로다이페닐 트리클로에텐(dichlorodiphenyl trichloroethanes: DDT), 디엘드린(dieldrin), 클로르데인(chlordanes), 헥사사이클로헥산(hexacyclohexanes), 헥사클로로벤젠(hexachlorobenzene: HCB), 폴리브로마이네이티드 다이페닐 에테르(polybrominated diphenyl ethers: PBDEs) 등이 포함됐다.

본 연구는 크리스챤 손느(Christian Sonne) 박사의 주도로 덴마크 국립환경연구소(National Environmental Research Institute)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여기서 밝혀진 놀라운 결과는 과학저널인 환경과학 및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실렸다.

고농도오염은 생식기 크기 감소를 나타냈다(고환 길이, 음경 길이 및 무게, 난소 길이 및 무게, 자궁관 길이). 또한 특정 제노-오염물질(클로르데인, DDTs, HCB) 농도가 상승함에 따라 수컷 북극곰의 음경골 미네랄 밀도가 감소했다.

새로 밝혀진 결과는 실로 놀라운 것인데, 이는 야생동물에서 오염물질 농도와 생식기 크기 사이의 관계를 밝혔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시 한 번 북극곰(특히 동부 그린랜드)이 서구 및 유라시아지방에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오염물질에 심각한 오염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결과는 제노엔독린(xenoendocrine) 오염물질이 자연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게다가 새로운 결과들은 인간 신체 내에서 이뤄질 수 있는 제노엔독린 오염물질과 기능감소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다.

* 출처 : (주)환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