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스크랩] 친환경도로 국제세미나 개최

바다애산애 2006. 10. 1. 06:25
도로 계획단계부터 환경영향 고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관리 필요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을 위해서는 첫 계획단계부터 환경평가(전략환경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적용하고 구체적인 환경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관리를 통해 자료를 GIS화하거나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지하 대강당에서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 국제 세미나 - 도로와 환경의 공존 Ⅱ’가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 포럼(위원장 이무춘)’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독일 자연보호청 지방청장인 Prof. Herbert와 일본 국토교통성 국토기술정책종합연구소의 Dr. Midori Saeki를 초청,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들어보고 도로와 환경의 공존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럽에서 친환경적인 도로건설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독일은 도로건설을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유지관리까지 일관된 기준과 종합적인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첫 발표를 맡은 독일의 해버트 교수는 “친환경적인 도로건설을 위해서는 자연의 피해와 영향을 최소화시킨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며 “도로건설을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환경적인 도로건설을 위한 국가적 기준과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며 수치지도, GIS 등 과학적 데이터를 축적해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도리 박사는 일본의 로드킬 현황과 각종 대책을 구체적인 사진과 자료를 통해 소개하고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태통로, 유도펜스, 수목식재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 친환경 도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럼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이무춘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도로건설을 확정한 후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찾기 때문에 NGO 등에서 도로건설의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하면 답하기가 어렵다”며 “도로계획 수립 초기 단계에 환경영향을 고려해 공간적으로 발생하는 환경갈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선희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도로건설에 있어서 환경을 고려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한데 이것을 1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유지관리 역시 상당히 미흡한 수준인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자료를 축적하고 GIS화,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권혁 환경관리팀장은 우리나라 고속도로 로드킬 현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권 팀장은 “2008년까지 고속도로 전 노선의 생태조사를 완료하고 2010년까지 총 720억을 투입해 야생동물 보호시설 설치를 완료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로드킬 감소 목표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드킬 감소를 위한 전문가 양성, 외국사례의 국내 도입을 위한 검증 작업, 야생동물 보호시설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친환경시설의 국산화 등을 추진과제로 꼽았다.
한편,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 포럼’은 2004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해 12월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 지침’을 제정했고 2005년 12월에는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 정책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 출처 : 환경시사일보
출처 : Atta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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