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주남저수지, 국제철새네트워크 가입 추진

2006. 9. 4. 06:14
경상남도는 2008년 람사총회를 계기로 국제적 철새 보호 노력에 동참하고 경남의 습지보전 정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오리·기러기, 두루미 주요 도래지인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 대한 국제 철새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금년 말까지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의 주요철새 월동 현황, 자연적 특징, 생태학적 가치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해 내년 상반기까지 가입신청서를 작성, 환경부를 거쳐 아시아·태평양지역 이동성물새보전위원회(MWCC)에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다.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은 지리적으로 시베리아, 동아시아, 호주를 연결하는 철새 이동경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겨울철이면 주남저수지의 경우, 하루 평균 1만∼1만5천 마리 도래하는 등 철새의 중간 기착지, 주요 월동지로서 람사총회 기간 중에는 참가자들의 현장견학지로서 이용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국제 철새 네트워크 가입은 람사총회 개최지역으로서의 습지보전에 대한 국제연대 확대와 함께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이 오리·기러기, 두루미 등 철새의 주요 서식지로서 국제적 공인을 받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서 "철새의 이동경로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 교류는 물론 한·중·일 습지 및 철새 보전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동아시아 습지포럼 등을 NGO와 공동으로 구성해 국제적 습지보전 정책에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MWCC는 1996년 아태지역 철새보전전략의 수립 및 이행을 위해 구성된 기구로 우리나라는 2003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현재 오리·기러기, 두루미, 도요·물떼새 등 3개의 네트워크를 내년부터는 1개의 철새 네트워크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출처 : 에코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