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새만금 방조제 완공후 폐조개류 43t

2006. 8. 4. 05:58
33㎞의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 뒤 해수유통이 제한되면서 조개류 폐사가 40t을 넘어섰다.

2일 한국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4월 하순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된 뒤 해수유통이 2개의 배수갑문으로 제한되면서 김제시 진봉면 거전항 갯벌을 중심으로 조개류 폐사가 급격히 진행돼 43t을 수거했다.

새만금사업단은 5∼7월 연인원 1천800여명을 동원해 폐사한 조개류를 수거해 폐기물 처분장을 통해 처리하고 일부는 야적해 놓은 상태다.

이처럼 다량의 조개가 폐사한 것은 방조제가 바닷물의 유통을 막으면서 방조제 내측에 광범위한 해수가 거의 없는 갯벌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어민은 "거전항 일대에서 40여t의 조개가 폐사한 것으로 미뤄 새만금 전체면적을 고려하면 수백t의 조개류가 사라질 것"이라며 "폐 조개류의 악취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새만금사업단은 "바닷물의 드나듦이 제한되면서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라며 "방조제 내측에서 어업이 중단된 만큼 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량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김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