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하천 계곡이 죽어간다 |
【속초=뉴시스】 본격적인 피서 철을 맞은 강원도내 국. 도립공원과 유명관광지 내에서의 취사 행위가 일절 금지 되면서 부 터 오히려 공원주변의 계곡과 하천들이 행락객들의 무분별한 취사 장소로 제공되고 있어 쓰레기 및 환경오염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하천 계곡 등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에 의한 오염은 물론 일부 몰지각한 행락객들에 의해 천연 기념물인 열목어(제73호) 황 쏘가리(190호) 어름 치(259호) 무태장어(258호) 산천어 등이 마구 남획돼 자연생태계가 크게 파괴 되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어 국립공원 지역 보호가 오히려 주변 산하의 황폐화라는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양양의 남대 천, 고성의 북천, 강릉의 연곡 천, 삼척의 오십 천, 인제의 내린 천 등 국립공원 설악산 또는 오대산의 인접 하천과 계곡에는 주 5일제의 분위기에 휩싸인 행락객 들이 몰려들어 곳곳에서 버너와 모닥불로 음식을 해먹고 인근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다. 더욱이 국. 도립공원의 취사도구 반입이 철저히 금지되자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남대 천 상류와 양양군 서면 공수전리, 수리, 법수치리, 임천 등지의 하천 변에는 주말마다 500~1,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먹고 남은 밥과 생선 찌꺼기는 물론 부패되지 않는 비닐깡통, 술병, 라면봉지 등을 그대로 버려둔 채 떠나 계곡 유원지와 하천 곳곳에는 방치된 쓰레기가 악취를 풍기며 무더기로 쌓여있다. 이 같은 실정은 설악산의 관문인 인제군 일대의 계곡과 하천, 양양 공수전, 심지어 강릉 연곡 천 상류인 소금강 계곡에도 심하게 오염돼 있는가 하면 이 쓰레기들은 강변 모래밭 또는 계곡에 방치돼 있다가 바람에 날려 하천으로 유입돼 강물마저 크게 오염 시키고 있다. 그러나 환경 미화원이 고정 배치된 공원지역과 달리 이들 유원지 계곡 하천에는 관리인조차 없어 단속은 아예 불가능 하고 간혹 해당 시. 군 용역 회사에서 들려 일부 쓰레기 더미를 가끔 치우는 것이 고작이다. 이 같은 공원지역 주변 하천의 자연 파괴에 대해 환경 전문가들은 ”국토를 살리기 위한 국립공원 등지의 휴식 년제가 엉뚱하게도 주변 지역의 자연경관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록 공원지역은 아니더라도 취사 구역을 제한하는 등 계곡과 하천에 대한 종합 관리계획이 수립, 지역별 하천 규제가 시행돼야 더 이상의 자연 생태계 파괴를 막을 수 있다” 고 경고 하고 있다. 사상길기자 ss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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