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상수원 보호구역 관리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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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상류의 흙더미 강원도 강릉시 상수원보호구역(오봉댐) 상류인 왕산면 도마리 하천변에는 2003년 수해복구때 하천을 준설한 1만여t의 흙더미가 3년째 방치되고 있어 흙탕물 유입 등으로 인한 상수원 오염 우려가 높다. 이곳은 원주지방환경청의 상수원 보호구역 관리상태점검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유형재/사회/ 2006.7.11 (강릉=연합뉴스) | |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지역 지방자치단체에서 맡고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최근 도내 17개 시.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 57곳에 대한 관리상태를 점검한 결과 보호구역 미지정 등 모두 51곳에 대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11일 밝혔다.
양양군 양양읍 서문리(남대천)의 경우 취수장 상류지역에 오염원이 산재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시급한데도 주민 반발로 지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산권 침해 등 주민 반발로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취수장도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와 홍천군 홍천읍 태학리,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등 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릉시 제2상수원 보호구역(오봉댐)의 경우 왕산면 도마리 도마천에서 지난 2003년 수해복구시 하천을 준설한 1만여t의 흙더미를 3년째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흙탕물 유입 등으로 인한 상수원 오염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오탁방지막 부족 등 방재장비가 부족한 5곳을 비롯해 관리인원 부족 5곳, 안내판 부족 및 정비 필요 51곳, 오염원 관리 필요 7곳 등 대부분의 상수원 보호구역이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 지자체에 개선을 통보하고 이행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한 상수원수를 확보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