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스크랩] 겨울철새의 환승역 밤섬

2005. 12. 21. 08:05
조망대 설치 운영계획

차가운 겨울바람과 함께 날아온 겨울철새를 보러 한강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유람선을 타고 뒤따라오는 재갈매기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한강 속에 숨어 있는 자연의 보고’라 불릴 만큼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여름철새들과 겨울철새들이 번갈아 쉬어가는 환승역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밤섬이다.

한강을 지나치다보면 한쪽에 우두커니 자리 잡고 있는 밤섬에는 겨울이면 시베리아·몽골 등 북방지역에서 5000여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

밤섬은 생태계 보전지역이라 일반 시민들이 직접 들어가 관찰할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심 속에 자연과 어우러져 날아다니는 겨울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겨울이면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 밤섬 철새 조망대에는 일반시민과 학생들이 망원경에 대고 이리저리 관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년 2월 28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에 운영되는 한강밤섬 철새 조망대는 고배율 망원경(40~80배율) 6대와 쌍안경(15배율) 5대를 설치해 원앙·청둥오리·민물가마우지·흰죽지 등 철새 20여 종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한강시민사업소 관계자는 “철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자원봉사자 및 조류안내 도우미 6명을 배치해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찰하면서 철새들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출처:(주)환경일보(05-12-5)

[(주)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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