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다산
신첩(臣妾), 지배하여 글을 황제 패하에게 받들어 올립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황공하옵게도 말씀드립니다. 신첩은 좋은 일은 군주에게 기탄없이 주장해야 한다고 듣고 있습니다. 신첩의 남편 화부는 나이 80이 되어 교접이 감퇴했을 때 천지로부터 약의 처방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생지황(生地黃) : 씻어서 엷게 썰어 한되의 청주에 담아 말린 다음에 일천 번을 찧어서 가루로 낸다. 10푼
계 심(界 地) : 1 척을 2푼으로 달인다.
감 초(甘 草) : 5 푼을 불에 그슬린다.
출 : 2푼
건 칠(建 黍) : 5 푼
이 다섯 가지 생약을 찧어서 분말로 내어 체에 쳐서 혼합한다.
식후에 한치 숟갈로 하나 분량을 하루에 3회 복용한다.
이상과 같은 것입니다. 화부는 이 약을 조제하여 복용도 하기 전에 병사했습니다. 이전부터 화부에게는 익다라고 하는 하인이 있었습니다.
나이는 75세로서 신병으로 인하여 허리가 굽고, 머리는 희고, 등을 구부리고 옆걸음을 걷고 있었습니다.
신첩은 이를 불쌍히 여겨 약을 익다에게 주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20일 가량 복용을 하고 나자 허리가 펴 지고 백발은 검게 변했으며 얼굴에 윤기가 돌아 마치 30대의 남자같이 변모했습니다.
신첩에게는 번식, 근선이라고 하는 하녀가 두 사람 있는데, 익다는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취해서 돌아오자 느낫없이 근선에게 달려들어 껴안았던 것입니다. 근선은 뿌리치고 신첩 곁으로 도망쳐와서 자는 체 했습니다.
그러자 익다는 뒤쫓아 와서 근선과 교접을 했던 것입니다.
신첩이 그들의 수작에 잠이 깨어 엿들어 보았더니, 익다는 기력이 넘치는 것 같았고 또 다른 사내와도 달라 보였습니다.
신첩은 나이 50입니다만 정욕은 점점 더 왕성하여
남몰래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자의 성욕을 끊을수가 없어 익다와 관계를 맺어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익다는 저희 세 사람을 상대하고 있지만 아직껏 원기 왕성하여 그칠 줄을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신첩은 노예와 정을 통한다는 것이 수치스럽게 생각되어 순간적으로 익다를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그 정강이를 꺾어서 속을 살펴 보니 황수가 가득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처방이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폐하께서 여인을 다루시는데 이 약을 사용하시면 그것에 의해서 황수가 충만해질 것입니다. 폐하, 대단히 좋은 처방입니다.
신첩 계수 재배하며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욕정이 불길 같은 것이 감돌고 대단히 리얼리티가 풍부한
매우 매력 있는 주장이다. 또 이러한 주장문을 조정에 보내고
그것을 수록한 의사의 성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가 있다.
또 녹험방(錄驗方) 이외에도 극요방(極要方) (중국에서 상실되어 일본에 전해져 있다, 갈씨방, 기파방, 편삭과 함께 동양의 명의라 일컬어진 인도의 명의 기파에게 기탁한 것이라 여겨진다.
소경(茉敬)의 본초, 비밀 요술방 (신라 시대의 중요한 한국 의서)등도 처방을 전하고 있다. 극요방은 남녀화합의 처방으로서 사상자 2푼, 토사자2푼, 파극천피 2푼, 육종용 2푼, 방풍 1푼, 이상을 분말로 해서 술로 복용, 20일 간이면 정기를 증강한다고 한다.
비밀 요술방은 신라의 유관법사가 저술한 것으로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당나라 때 창천 이성현 법림사의 법사 혜중전의 법장험기(法臟驗記)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여래가 중생을 구재하기 위해 이 방법을 마련하였으나 중생은 그것을 알려 하지도 않았으며, 또 그렇게 하기를 원치도 않았다. 이 약이 있음을 알고 사문에 전하려 하였으나 사문은 수치스럽게 생각하여 이를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 전해지지 않았다.
이왕이 사천축의 왕이 되었을 때, 동파대(東婆臺)의 하소라는 사람이 바람을 타고 날아와서 12대원 삼수비밀 요술방을 바쳤다.
왕이 받아보니 약사 여래의 가르침이었다고 한다.
이왕(利王)은 이 처방을 즐겨 사용하여 영험을 얻었다.
한편 그는 외무로도 행운을 만나 16대국에 책봉되어 백만의 기생을 거느렸는데, 이들은 모두 꽃처럼 아름다왔다. 이들은 이왕의 애무를 한 번 받으면 진심으로 기뻐 하였고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둔 자가한 사람도 없었다.
이왕의 높은 덕과 넓은 도량은 모두 이 비법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라의 법사 유관의 처방이란 노봉방(말벌의 집)을 8월 중순에 채집하여 무거운 것으로 눌러 하룻밤이 지나면 생견 주머니에 넣어 장대끝에 매달아 백일 동안 음건(陰乾)(그늘에서 말림)하면 묘약이 된다.
교접하려 할때는 전육매 정도의 크기로 쪼개어 깨끗한 배락(질남비)에 담아 백회가 필 때까지 가열한다. 그렇게 해서 만든 것의 반은 온주에 넣어서 마시고, 나머지 반은 손바닥에서 침으로 개어 음근부터 구두까지, 발라 마르거든 사용토록 하라고 씌어 있다. 발기력을 세게 하고 싶으면 온주로 상용하고, 장대한 것으로 만들고 싶으면 둘레에 바른다고 한다.
실로 복덕이 만배하고 기억이 백배하여 원하는 것보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무병 장수 하고 한 여름에는 서늘하고 엄동에는 따뜻하여, 사기를 막고 몸을 손상하는 일이 없다고 했다. 또한 남녀가 다 같이 몸이 가벼워지고, 귀와 눈이 밝아지며 입과 코는 민감해진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와는 정반대로 남성 자체를 위축시켜 악하게 만들고 싶을 때의 처방이나 남성의 성욕을 쇠약케 하는 묘방 등이 있는것 이다.
파두유(巴豆油)나 수은이 자극성을 이용하여 국부에 발라 염증을 일으키게 하여 일시적인 성행위를 불가능케 하는것도 있다. 이것은 약물사용에 의한 성의 억재술이 라는 생각되는데, 성의 낭비를 삼가는 한편 억제에 의한 더욱 커다란 쾌락을 추구하는데도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으로서 침구술도 사용되며, 현재도 여성이 피임을 위해 쓰고 있는 삼음교의 경혈, 즉 내과골 위 3촌에 뜸을 뜨면, 남성의 성욕은 쇠퇴한다고 한다. 어쨌든 구석구석 까지 빠짐 없이 성의 원천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쾌락과 불로장생애에 대한 집념은 대단한 바가있다.
양귀비도 현종의 총애를 한 몸에 모으기 위하여 그것을 과용하면 코피를 쏟고, 치통이 생기고,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청역이 붙고 또한 체력을 조절하고 살갗의 윤기를 아름답게 하는 枝(여지)를 복용했다.
클레오파트라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하여 진주를 초에 녹여서 복용한 것처럼, 비연이나 양귀비도 남성들 못지않게 강정 약물을 복용하여 강건과 불로장생과 쾌락을 추구하였음을 알 수있다. 지(枝)는 한방에서도 쓰이고 있는데, 간장이나 취상에 효력이 있으며, 체내에 독을 제거하고 진정작용도 한다.
소녀경을 위시한 중국오락의 강정약 방중약 중에는 쇠양처럼 모양이 옥경을 닮은데서 존중되는 성유인 물질도 있다. 한결 소박한 것에 복숭아가 있다.
복숭아는 청산을 침술시키거니와, 클레오파트라는 최음약(催淫藥)으로 사용했다.
이것은 청산의 작용만이 아니라, 복숭아가 여성 자체에 매우
흡사한 유인성물이었다는 점에도 기인되어 있는 것같다. 복승아는 핵에 생명력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여성을 연상시킨다.
(列山全傳)에 보면, 선여인 서왕모는 한의 원봉 원년(선110년)에 천제로부터 무왕전에 강림하여 몽해의 신선에서 삼천년에 한 개밖에 달리지 않는 선도(仙桃) 일곱개를 헌상하여 무제를 위해 장수를 기원한 것으로 되어있다. 한대는 서왕모 신앙이 왕성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라 하겠다.
이미 서주시대에 저 유명한 도요(桃夭)의 노래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 중에 (눈부시게 만발한 그꽃), (참으로 탐스러운 그 열매), (그 잎 무성하여라)등은 모두 (그 낭자출가하면)이란 귀절이 뒤따르고 있거니와 출가하는 처녀의 육체를 바라 보면서 첫째는 처녀의 그 꽃잎을, 둘째는 크게부푼 열매를 세째는 무성한 풀숲을 찬양하여, 이렇게 좋은 육체의 처녀가 출가하면 필경 잘 살것이라고 노래했던 것이다. 중국 노래의 역사는 이 도요(桃夭)를 수록한 (시경)에서 비롯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여러 가지 것을 연상하거니와 공상을 부풀게 하거나 할 수 있다. 약은 효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효력이 있지만, 효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투약해도 효럭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앞에서 말한귀교(鬼交)처럼 욕구불만이 고질이 되면 꿈속에 요괴와 교접하는 일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치료법의 원리는 본문에 있는 것처럼 현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작곡가인 H 씨는 폐결핵을 치료했을 때, 매일 일만번 이상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외워서 제4장에서 말한것처럼 경문을 읽으면 호흡이 길고 깊어져서 아량의 산소를 흡수하여 심장이나 폐의 활동을 자극하여, 체내에 유익한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인데, 동시에 깊고 긴 호흡은 의사를 집중시켜 정신을 안정시키고, 고민을 잊게 하기 때문이다.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결핵환자라면 누구든지 하는 것이지만, 그는 여기에 호흡법을 병용하여, 투병생활에 자신을 갖게 되어, 오년을 일년으로 단축시켜 버렸던 것이다. 약의 복용도 마찬가지이다. 효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 효과를 몇배나 크게 하는 것이다.
(옥방비결)에 보면, 남성 자체를 크게 하는 데는 산적·세신·육종용 등을 똑같이 섞어, 채로 쳐서 개(犬)의 즙담속에 넣어 자기 방의 천장에 30일 동안 매달아 두었다가 이것으로 마찰하면, 1촌 정도 길어진다고 한다.
또 (녹험방)에 보면, 여성 자체를 아주 작고 뜨겁게 하는데는 청목향 2푼과 산수유 4푼을 분말로 하여 침으로 개어 팥알만한 크기로 환을 만들어 옥문안에 넣으면 신통한 효험이 있다고 한다.
과연 처방대로의 약초가 있는지의 여부는 별문제로 치고, 단소?? 것을 장대하게 하고 광대한 것을 협소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는 데에, 심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찰하는 것만으로도 혈행을 좋게 하고 성기능을 자극하는 효과는 있다. 장대하게 만든 다른 처방에 의하면, 조합한 약을 바르고 이른 아침에 새로 떠온물로 씻어낸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약효 외에 소위 급냉법을 병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심리적 효과의 병용을 꾀하는 것이 강장·강정약의 지혜인 것이다.
신첩(臣妾), 지배하여 글을 황제 패하에게 받들어 올립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황공하옵게도 말씀드립니다. 신첩은 좋은 일은 군주에게 기탄없이 주장해야 한다고 듣고 있습니다. 신첩의 남편 화부는 나이 80이 되어 교접이 감퇴했을 때 천지로부터 약의 처방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생지황(生地黃) : 씻어서 엷게 썰어 한되의 청주에 담아 말린 다음에 일천 번을 찧어서 가루로 낸다. 10푼
계 심(界 地) : 1 척을 2푼으로 달인다.
감 초(甘 草) : 5 푼을 불에 그슬린다.
출 : 2푼
건 칠(建 黍) : 5 푼
이 다섯 가지 생약을 찧어서 분말로 내어 체에 쳐서 혼합한다.
식후에 한치 숟갈로 하나 분량을 하루에 3회 복용한다.
이상과 같은 것입니다. 화부는 이 약을 조제하여 복용도 하기 전에 병사했습니다. 이전부터 화부에게는 익다라고 하는 하인이 있었습니다.
나이는 75세로서 신병으로 인하여 허리가 굽고, 머리는 희고, 등을 구부리고 옆걸음을 걷고 있었습니다.
신첩은 이를 불쌍히 여겨 약을 익다에게 주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20일 가량 복용을 하고 나자 허리가 펴 지고 백발은 검게 변했으며 얼굴에 윤기가 돌아 마치 30대의 남자같이 변모했습니다.
신첩에게는 번식, 근선이라고 하는 하녀가 두 사람 있는데, 익다는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취해서 돌아오자 느낫없이 근선에게 달려들어 껴안았던 것입니다. 근선은 뿌리치고 신첩 곁으로 도망쳐와서 자는 체 했습니다.
그러자 익다는 뒤쫓아 와서 근선과 교접을 했던 것입니다.
신첩이 그들의 수작에 잠이 깨어 엿들어 보았더니, 익다는 기력이 넘치는 것 같았고 또 다른 사내와도 달라 보였습니다.
신첩은 나이 50입니다만 정욕은 점점 더 왕성하여
남몰래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자의 성욕을 끊을수가 없어 익다와 관계를 맺어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익다는 저희 세 사람을 상대하고 있지만 아직껏 원기 왕성하여 그칠 줄을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신첩은 노예와 정을 통한다는 것이 수치스럽게 생각되어 순간적으로 익다를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그 정강이를 꺾어서 속을 살펴 보니 황수가 가득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처방이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폐하께서 여인을 다루시는데 이 약을 사용하시면 그것에 의해서 황수가 충만해질 것입니다. 폐하, 대단히 좋은 처방입니다.
신첩 계수 재배하며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욕정이 불길 같은 것이 감돌고 대단히 리얼리티가 풍부한
매우 매력 있는 주장이다. 또 이러한 주장문을 조정에 보내고
그것을 수록한 의사의 성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가 있다.
또 녹험방(錄驗方) 이외에도 극요방(極要方) (중국에서 상실되어 일본에 전해져 있다, 갈씨방, 기파방, 편삭과 함께 동양의 명의라 일컬어진 인도의 명의 기파에게 기탁한 것이라 여겨진다.
소경(茉敬)의 본초, 비밀 요술방 (신라 시대의 중요한 한국 의서)등도 처방을 전하고 있다. 극요방은 남녀화합의 처방으로서 사상자 2푼, 토사자2푼, 파극천피 2푼, 육종용 2푼, 방풍 1푼, 이상을 분말로 해서 술로 복용, 20일 간이면 정기를 증강한다고 한다.
비밀 요술방은 신라의 유관법사가 저술한 것으로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당나라 때 창천 이성현 법림사의 법사 혜중전의 법장험기(法臟驗記)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여래가 중생을 구재하기 위해 이 방법을 마련하였으나 중생은 그것을 알려 하지도 않았으며, 또 그렇게 하기를 원치도 않았다. 이 약이 있음을 알고 사문에 전하려 하였으나 사문은 수치스럽게 생각하여 이를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 전해지지 않았다.
이왕이 사천축의 왕이 되었을 때, 동파대(東婆臺)의 하소라는 사람이 바람을 타고 날아와서 12대원 삼수비밀 요술방을 바쳤다.
왕이 받아보니 약사 여래의 가르침이었다고 한다.
이왕(利王)은 이 처방을 즐겨 사용하여 영험을 얻었다.
한편 그는 외무로도 행운을 만나 16대국에 책봉되어 백만의 기생을 거느렸는데, 이들은 모두 꽃처럼 아름다왔다. 이들은 이왕의 애무를 한 번 받으면 진심으로 기뻐 하였고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둔 자가한 사람도 없었다.
이왕의 높은 덕과 넓은 도량은 모두 이 비법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라의 법사 유관의 처방이란 노봉방(말벌의 집)을 8월 중순에 채집하여 무거운 것으로 눌러 하룻밤이 지나면 생견 주머니에 넣어 장대끝에 매달아 백일 동안 음건(陰乾)(그늘에서 말림)하면 묘약이 된다.
교접하려 할때는 전육매 정도의 크기로 쪼개어 깨끗한 배락(질남비)에 담아 백회가 필 때까지 가열한다. 그렇게 해서 만든 것의 반은 온주에 넣어서 마시고, 나머지 반은 손바닥에서 침으로 개어 음근부터 구두까지, 발라 마르거든 사용토록 하라고 씌어 있다. 발기력을 세게 하고 싶으면 온주로 상용하고, 장대한 것으로 만들고 싶으면 둘레에 바른다고 한다.
실로 복덕이 만배하고 기억이 백배하여 원하는 것보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무병 장수 하고 한 여름에는 서늘하고 엄동에는 따뜻하여, 사기를 막고 몸을 손상하는 일이 없다고 했다. 또한 남녀가 다 같이 몸이 가벼워지고, 귀와 눈이 밝아지며 입과 코는 민감해진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와는 정반대로 남성 자체를 위축시켜 악하게 만들고 싶을 때의 처방이나 남성의 성욕을 쇠약케 하는 묘방 등이 있는것 이다.
파두유(巴豆油)나 수은이 자극성을 이용하여 국부에 발라 염증을 일으키게 하여 일시적인 성행위를 불가능케 하는것도 있다. 이것은 약물사용에 의한 성의 억재술이 라는 생각되는데, 성의 낭비를 삼가는 한편 억제에 의한 더욱 커다란 쾌락을 추구하는데도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으로서 침구술도 사용되며, 현재도 여성이 피임을 위해 쓰고 있는 삼음교의 경혈, 즉 내과골 위 3촌에 뜸을 뜨면, 남성의 성욕은 쇠퇴한다고 한다. 어쨌든 구석구석 까지 빠짐 없이 성의 원천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쾌락과 불로장생애에 대한 집념은 대단한 바가있다.
양귀비도 현종의 총애를 한 몸에 모으기 위하여 그것을 과용하면 코피를 쏟고, 치통이 생기고,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청역이 붙고 또한 체력을 조절하고 살갗의 윤기를 아름답게 하는 枝(여지)를 복용했다.
클레오파트라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하여 진주를 초에 녹여서 복용한 것처럼, 비연이나 양귀비도 남성들 못지않게 강정 약물을 복용하여 강건과 불로장생과 쾌락을 추구하였음을 알 수있다. 지(枝)는 한방에서도 쓰이고 있는데, 간장이나 취상에 효력이 있으며, 체내에 독을 제거하고 진정작용도 한다.
소녀경을 위시한 중국오락의 강정약 방중약 중에는 쇠양처럼 모양이 옥경을 닮은데서 존중되는 성유인 물질도 있다. 한결 소박한 것에 복숭아가 있다.
복숭아는 청산을 침술시키거니와, 클레오파트라는 최음약(催淫藥)으로 사용했다.
이것은 청산의 작용만이 아니라, 복숭아가 여성 자체에 매우
흡사한 유인성물이었다는 점에도 기인되어 있는 것같다. 복승아는 핵에 생명력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여성을 연상시킨다.
(列山全傳)에 보면, 선여인 서왕모는 한의 원봉 원년(선110년)에 천제로부터 무왕전에 강림하여 몽해의 신선에서 삼천년에 한 개밖에 달리지 않는 선도(仙桃) 일곱개를 헌상하여 무제를 위해 장수를 기원한 것으로 되어있다. 한대는 서왕모 신앙이 왕성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라 하겠다.
이미 서주시대에 저 유명한 도요(桃夭)의 노래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 중에 (눈부시게 만발한 그꽃), (참으로 탐스러운 그 열매), (그 잎 무성하여라)등은 모두 (그 낭자출가하면)이란 귀절이 뒤따르고 있거니와 출가하는 처녀의 육체를 바라 보면서 첫째는 처녀의 그 꽃잎을, 둘째는 크게부푼 열매를 세째는 무성한 풀숲을 찬양하여, 이렇게 좋은 육체의 처녀가 출가하면 필경 잘 살것이라고 노래했던 것이다. 중국 노래의 역사는 이 도요(桃夭)를 수록한 (시경)에서 비롯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여러 가지 것을 연상하거니와 공상을 부풀게 하거나 할 수 있다. 약은 효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효력이 있지만, 효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투약해도 효럭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앞에서 말한귀교(鬼交)처럼 욕구불만이 고질이 되면 꿈속에 요괴와 교접하는 일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치료법의 원리는 본문에 있는 것처럼 현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작곡가인 H 씨는 폐결핵을 치료했을 때, 매일 일만번 이상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외워서 제4장에서 말한것처럼 경문을 읽으면 호흡이 길고 깊어져서 아량의 산소를 흡수하여 심장이나 폐의 활동을 자극하여, 체내에 유익한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인데, 동시에 깊고 긴 호흡은 의사를 집중시켜 정신을 안정시키고, 고민을 잊게 하기 때문이다.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결핵환자라면 누구든지 하는 것이지만, 그는 여기에 호흡법을 병용하여, 투병생활에 자신을 갖게 되어, 오년을 일년으로 단축시켜 버렸던 것이다. 약의 복용도 마찬가지이다. 효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 효과를 몇배나 크게 하는 것이다.
(옥방비결)에 보면, 남성 자체를 크게 하는 데는 산적·세신·육종용 등을 똑같이 섞어, 채로 쳐서 개(犬)의 즙담속에 넣어 자기 방의 천장에 30일 동안 매달아 두었다가 이것으로 마찰하면, 1촌 정도 길어진다고 한다.
또 (녹험방)에 보면, 여성 자체를 아주 작고 뜨겁게 하는데는 청목향 2푼과 산수유 4푼을 분말로 하여 침으로 개어 팥알만한 크기로 환을 만들어 옥문안에 넣으면 신통한 효험이 있다고 한다.
과연 처방대로의 약초가 있는지의 여부는 별문제로 치고, 단소?? 것을 장대하게 하고 광대한 것을 협소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는 데에, 심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찰하는 것만으로도 혈행을 좋게 하고 성기능을 자극하는 효과는 있다. 장대하게 만든 다른 처방에 의하면, 조합한 약을 바르고 이른 아침에 새로 떠온물로 씻어낸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약효 외에 소위 급냉법을 병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심리적 효과의 병용을 꾀하는 것이 강장·강정약의 지혜인 것이다.
출처 : 바다愛산愛
글쓴이 : jamba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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