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간섭이 적어 생태게의 보고로 알려진 비무장지대(DMZ)에서도 생태계교란 외래종의 서식이 확인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간 '비무장지대 중부지역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금번 조사는 한국전쟁 발발 이후 60여년만인 2008년에 DMZ 서부지역(파주, 연천)을 처음 조사한데 이어 중부지역인 철원 역곡천 유역, 김화남대천 지역 등 총 11개소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이번 DMZ 중부지역에서 조사한 동·식물은 총 450종으로 나타나 서부지역의 348종보다는 생물종 다양성이 좀 더 풍부했다. 하지만 생태계교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양미역취, 미국쑥부쟁이 등의 서식이 부분적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은 5종이 발견됐다.
DMZ 중부지역(철원)은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역(Corridor)으로 물, 습지, 산림이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습지 식생군락이 잘 발달돼 있었다. 특히, 내포강산 자연지역은 북한측의 서방산 아래에 위치한 평강고원으로 광활한 자연경관(파노라마)과 습지 생태계의 자연천이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식생군락(물억새, 달뿌리풀, 버드나무, 신나무군락)이 발견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학교 김귀곤 교수(단장),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수목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민관합동으로 총 18명이 지형, 지질, 경관, 식생, 식물,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육상곤충, 담수어류,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12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다. 조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국방부(환경부 파견)와 육군본부에서 현역장교 2명이 참여하고, 육군 DMZ 관할 사단이 조사단에 대한 조사경로 안내, 조사단원 안전을 위한 경호 지원 등을 협조했다.
환경부는 11월 이후 겨울철 추가 조사를 실시해 조류, 포유류 등의 서식 현황을 정밀조사하고, 2011년 동부지역 생태계조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DMZ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범위와 생태·평화공원 조성 계획을 종합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2009-10-04 에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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