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환경보건법에 근거한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로 확대하여 국민 체내 유해물질의 감시 및 건강영향 예방체계 구축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는 공주대학교 연구팀(이진헌 교수)에 의뢰하여 실시한 2008년 "국민 생체시료 중 유해물질 실태조사"(2008.4~2008.12)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체내 중금속을 포함한 유해화학물질 농도와 그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20세 이상 남·여 5,129명을 대상으로 혈중 중금속(납, 수은, 망간), 요중 중금속(카드뮴, 비소) 및 요중 대사체 등 8종, 총 13종물질에 대한 측정과 함께 설문조사를 하였다.
조사대상자는 인구분포 및 유해화학물질 노출과 관련된 환경영향요인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인체내 중금속 조사결과>
혈액 및 요중 중금속농도는 2007년 조사결과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으나, 국제적 자료와 비교할 때,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감시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혈중 납은 1.98㎍/dL로 2005년(2.66㎍/dL), 2007년(1.72㎍/dL)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어린이 혈중 권고치인 10ug/dL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혈중 수은은 3.00㎍/L로 2005년(4.34㎍/L), ’07년(3.80㎍/L) 결과에 비하여 약간 낮았으나, 독일 인체모니터링 위원회(CHBM)의 HBM II 기준(15㎍/L) 및 미국과 독일의 조사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망간은 1.06㎍/dL로 ‘07년(1.18㎍/dL) 결과와 비슷하였다. 요중 카드뮴은 0.76㎍/g-크레아티닌으로 ‘07년(0.6㎍/g-크레아티닌, 중간값)과 비슷한 수준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나는 범위에 있으나, 미국, 독일 등 국제적인 자료와 비교하면 노출요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중 무기비소는 53.4ug/g-크레아티닌(크레아티닌 보정전에는 45.1㎍/L) 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조사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
<기타 유해물질 및 대사체 조사결과>
PAHs, VOCs, 농약,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코티닌을 분석한 결과, 국내 및 국외 연구결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 있는 PAHs의 대사체인 1-OHP의 평균은 0.14㎍/g-크레아티닌으로 국내 기존 연구결과와 유사하며, 2-나프톨은 4.04㎍/g-크레아티닌으로 미국 인체노출평가 결과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VOCs의 대사체인 muconic acid와 hippuric acid는 각각 14.3㎍/g-크레아티닌, 0.13g/g-크레아티닌이고, 피레쓰로이드계 농약의 대사체인 3-PBA는 2.25㎍/g-크레아티닌으로 나타났다.
내분비계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의 대사체 3종(5-OH, 5-OXO, Mn_BP)의 평균농도는 각각 16.6, 11.1, 44.9㎍/g-크레아티닌이고, Bisphenol-A의 평균농도는 0.90㎍/g-크레아티닌으로, 국내외 연구결과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흡연노출을 평가하기 위하여 니코틴 대사체인 코티닌을 분석한 결과, 흡연군의 평균은 499㎍/g-크레아티닌, 비흡연군은 17㎍/g-크레아티닌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 물질들은 아직 국제적 기준치가 없는 물질이 대부분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그 수준 및 경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환경노출과 체내 유해물질농도의 상관성 분석결과>
조사대상의 인구학적, 지역적 특성과 유해물질 농도와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혈액 및 요중 중금속의 경우, 망간을 제외하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농도가 증가하였고, 카드뮴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해안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요중 PAHs의 대사체와 코티닌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환경노출 영향인자와 유해오염물질 농도와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혈중 납, 혈중 수은, 요중 1-OHP, 2-나프톨, 코티닌 농도는 흡연자에게서 높았고, VOCs의 대사체인 muconic acid와 hippuric acid는 거주지 인접도로의 차선이 많을수록 높았다.
인체 내 유해오염물질 농도는 지역의 환경오염뿐 아니라 직업요인 및 개인의 생활습관 등에 영향을 받으므로 향후 이에 대한 심층조사를 통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결론 및 향후계획>
2008년도 조사결과, 혈중 수은 농도는 기존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약간 낮게 나타났고, 기타 중 금속 또는 유해물질 대사체의 농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었으나, 국제적 자료와 비교할 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일부 평균농도가 높게 나타난 지역에 대하여는 그 노출요인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 조사는 국민의 유해오염물질 노출수준을 파악하여 향후 환경정책의 수립 및 추진효과의 평가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는「환경보건법」에 근거, 보다 체계적인 "국민 환경보건 기초조사(1기, 2009~2011)"로 설계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국민들의 체내 유해물질노출에 대한 감시와 함께 환경성질환의 예방체계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2009-09-29 환경법률
'환경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완도해역서 대규모 연산호 군락지 발견 (0) | 2009.10.01 |
---|---|
[스크랩] 기후변화협약이 가계의 미치는 영향 (0) | 2009.09.30 |
[스크랩] 강진에 환경산업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0) | 2009.09.28 |
[스크랩] 독일, ‘종이 아틀라스’ 프로젝트 (0) | 2009.09.25 |
[스크랩] 경기도 용인에 `탄소중립의 숲` 조성 (0) | 2009.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