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오목눈이 어미새의 뻐꾸기 사랑

2006. 8. 20. 14:06

뻐꾸기 알을 품고 있는 오목눈이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면 소재 마을 나무 둥지에서 오목눈이 한 쌍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여름 철새인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 뻐꾸기 새끼는 깨어나서 아직 부화하지 않은 나머지 알들을 둥지 바깥으로 밀쳐내 버리는 습성이 있다.

오목눈이 어미 새에 의해 부화된 어린 뻐꾸기는 오목눈이가 낳은 2개의 알을 둥지 바깥으로 밀쳐내 버린다.

오목눈이 어미 새는 부화한 알이 뻐꾸기가 놓고 간 것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성스레 제 새끼인양 연신 먹이를 물어다 온다.

환경부 관계자는 "발견당시 어린 뻐꾸기는 몸집이 매우 커서 둥지가 꽉 찬 상태였고 먹이를 먹여주는 어미 주둥이보다 어린 뻐꾸기의 주둥이가 훨씬 커 불편해 보였다"고 말했다.




* 출처 : 에코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