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스크랩] 청계천, 서울의 허파

2006. 6. 21. 06:40
서울의허파수치.


청계천과 서울숲, 서울의 건강한 허파로 거듭나

서울시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청계천 주변지역과 서울숲 내부와 주변지역에 대한 온도를 열화상 측정기로 촬영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먼저 2003년 3월부터 금년 3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청계천 주변지역의 열화상 온도분포 측정결과, 지난해 10월 청계천이 복원된 이후 청계천 주변지역의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청계천 주변지역은 전형적인 도심지역으로 도로 등 인공 피복, 높은 자동차 통행량, 그리고 상업·업무용 건물의 에너지 사용 등으로 인하여 서울지역 평균보다 높은 온도를 나타내는 지역이었다.

청계천 복원 전·후의 온도분포 조사결과에 의하면 청계천 주변 지역의 온도는 낮아지고, 풍속은 빨라지는 등 이지역의 미기후가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쾌적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4가(세운교 주변)에서는 복원 전(’03.3)에 비하여 복원 후(’06. 3) 열섬강도(청계지역 평균온도/서울 평균온도)가 약8.9% 감소되었고, 특히, 청계천의 물이 흐르는 지점 온도는 복원 전에 비해 최대 23%까지 낮게 나타났으며, 아울러 종로5가에 비해 약 1.7℃(’06.3) ~3.3℃(’05.11) 낮은 온도분포를 보였다.

청계8가(황학교 주변)는 열섬강도가 약 35.1% 감소하였으며, 물이 흐르는 지점 온도는 복원 전에 비하여 17~19%까지 낮아졌으며, 왕산로와 비교하여 약 1.1℃(’05.11)~2.2(’06.3) 낮은 온도분포를 보였다.

서울시에서는 2002년 7월의 청계4가 도로변 풍향·풍속 측정 자료를 활용하여 청계천 복원 전·후 바람길 변화영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청계천 복원 후 ’02. 7월(평균풍속 0.7m/s 적용)과 비교하여 청계4가 최대 6.9%, 청계8가 최대 7.8%까지 평균풍속이 증가되는 등 청계천 물길을 따라 새로운 바람길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청계천을 중심으로 새로이 바람길이 형성됨으로써 자동차 배출가스 등으로 인한 시정장애 현상, 도심부의 인공열 축적에 따른 도시열섬 현상 등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년 3월 2차례에 걸쳐 서울숲 내부와 주변지역에 대한 온도 측정결과 서울숲 내부 온도가 같은 시간대 성동구 평균온도에 비해 평균 0.3℃~0.5℃, 최대 0.7℃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숲과 서울숲 주변지역 인공구조물의 열화상 촬영결과에 의하면 서울숲의 온도가 평균 0.5℃~1.4℃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서울숲이 도심 열섬의 냉각소로 작동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도시가 인공구조물에 의해 점유되면서 자연 본래의 순환기능을 되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녹지공간이 도시기후 순환체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숲의 녹지가 아직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도 냉각기능이 있는 것으로 볼 때, 향후 서울숲이 성숙기에 도달해 녹지가 더욱 풍성해지면 도심의 허파로서 훌륭하게 작동하여 서울이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녹지공간 확충과 더불어 서울 전지역에 대한 미기후 지도를 작성하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 및 관리하기 위하여 더 적극적인 대기질 관리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 서울숲 및 주변지역 미기후 비교

* 출처 : 환경법률
출처 : Atta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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