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스크랩] 금강하구의 큰 고니

2006. 1. 10. 07:14
최근 급격하게 내려갔던 기온이 점차 누그러지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몸을 풀기 위해 수상스키를 즐기는 듯한 큰고니의 모습이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 카메라에 포착됐다.
흔히 '백조'로 알려져 있는 귀한 겨울철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고, 해마다 겨울이면 바다, 강 하구나 호수 등에서 관찰되는데, 좋아하는 민물성 수생식물의 줄기를 먹기 위해 습지가 있는 주변에서 잘 볼 수 있다.
군산시 금강철새생태환경관리사업소 김용구 소장은 "지난해 12월은 폭설과 급격한 기후변화로 야생동물들의 먹이와 쉼터가 부족해지고, 혹독한 기후에 견디지 못하는 동물들은 자연사하는 등 엄청난 수난의 시기였다. 금강호는 아직까지 결빙되어 있지만 요즈음 기온이 다소 올라가면서 눈들이 조금씩 녹은 논을 찾아 먹이를 먹는 철새들의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큰고니는 몸길이가 약 1.4m로 암수 모두 백색이지만 어린새는 회갈색을 띠고, 고니와 비슷하나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고니류는 큰고니, 고니, 혹고니 3종류가 있으며, 주로 금강하구, 낙동강하구, 강원도 경포, 해남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면 번식을 위해 시베리아로 돌아간다.

출처: 환경법률 (06-01-09)
출처 : Atta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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