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스크랩] 세계로 가는 ‘서울형 복지’

2010. 6. 24. 10:29

                                      세계로 가는 ‘서울형 복지’

                                                 여행프로젝트…2010년 UN공공행정상 대상 수상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9시(현지시간), UN이 주관하는 ‘2010년 UN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서울시 2개 부문 정책에 대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UN도 인정한 서울시 정책은 대상에 빛나는 ‘여행프로젝트(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와 우수상을 수상한 ‘희망플러스통장’으로 여성, 저소득층 등을 사회 약자층을 대상으로 한 ‘서울형 복지’가 결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UN경제사회처는 서울시의 신개념 여성정책 ‘여행프로젝트’와 저소득층의 실질적 경제자립·자활을 지원하는 ‘희망플러스 통장’이 2010년 UN공공행정상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서울시에 지난 5월 공식 서한으로 통보했고 시상식은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이뤄졌다.   UN 공공행정상(UNPSA; UN Public Service Awards)은 UN 경제사회처(UN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UNDESA)가 매년 전 세계 우수 정책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공공 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선정된 정책사례는 각 국에 확산되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성공적 벤치마킹 모델로 인정받아 국제적인 정책브랜드와 기회를 얻는다.  

UN은 “서울시의 뛰어난 성과물들이 대한민국의 행정개선과 공익 증진에 탁월한 기여를 했으며 공공서비스에 헌신하는 타 기관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 세계 최초 2년 연속 2개 수상 기록 세워
  

서울시는 이번 수상으로 UN 공공행정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전 세계 최초로 동일기관이 2년 연속 2개의 상을 휩쓸며 행정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작년에는 ‘아리수에 대한 온·오프라인 실시간 수질 공개 서비스’가 대상을, ‘천만상상 오아시스’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에 대상(First-place Winner)을 수상한 ‘여행 프로젝트’는 지금까지의 양성평등 지향 여성정책을 넘어 여성의 관점과 경험을 실질적으로 도시정책에 반영, 여성이 도시생활에서 느끼는 불편·불안·불만요인을 없애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촉진한 신개념의 여성정책으로 평가받았다.  

‘여행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는 여성정책의 영역을 도로·교통·문화·주택 등 전 분야로 확대해 종합추진체계를 구축, 지난해에는 화장실, 주차장, 길, 공원, 기업, 아파트 등 6개 사업에 대한 표준매뉴얼을 개발하고 현재까지 258개소를 우수시설로 인증했으며 올해 추가로 300개소의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행 프로젝트’는 이미 국제사회에서도 여성친화적도시정책 선도모델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어 이번 UN공공행정상 대상 수상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여성친화정책으로 인정받게 됐으며, 제2회 메트로폴리스 여성네트워크포럼(2009년 10월, 서울)에서도 여성친화적도시정책으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고 제5차 세계도시포럼(2010년 3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UN-HABITAT와 여행 프로젝트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내 최초 저소득층 자산형성 지원 사업 ‘희망플러스 통장’
  

또 저소득층 자산형성지원사업 ‘희망플러스 통장’은 자활과 자립 의지를 가진 저소득시민의 빈곤탈출을 실질적으로 돕는 핵심 사업으로써 ‘공공서비스 전달방식 개선’ 분야의 핵심 사례로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희망플러스 통장’은 전통적인 소득 보장식 복지에서 벗어나 실질적 자립이 가능하도록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등 본질적 처방을 중심으로 공공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한 사업으로 근로저소득(working poor)가구가 매월 5~20만원의 돈을 저축하면 동일 금액을 시와 민간후원기관에서 매칭 지원해 목돈마련과 빈곤탈출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저소득층 자산형성 지원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벤치마킹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재원 마련에 민간기업, 종교·문화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새로운 사회공헌의 장을 열고 있다.  

‘희망플러스통장’는 저축 지속률이 98%에 달하고 있어 86%에 그치는 미국 ‘개인개발계좌(IDA, 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s)’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IDA 창시자인 마이클 쉐라든 워싱턴대교수 역시 매우 진화된 자립복지 모델이라고 격찬했다.   서울시는 2008년 저소득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에는 지원 규모를 1만가구로 확대했다. 시는 올해도 5000가구를 추가로 선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바르셀로나 경제·문화·관광 협력 강화  

한편 시상식이 끝난 후 오 시장은 Jordi Hereu I Boher(호르디 에레우 이 보에르) 바르셀로나시장과 만나 전자정부는 물론 디자인·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확대를 논의하는 도시 정상외교를 펼쳤다.   지난해 6월 전자정부교류협력을 맺은 두 도시는 서울이 추진 중인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 창립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왔으며 이날 면담에서는 경제·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보다 진전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오 시장은 “바르셀로나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해 볼거리가 풍성하고 도시 곳곳의 환경조형물 및 공원, 보행, 대중교통시스템 등이 잘 정비돼 있어 현대도시의 공공디자인 선진사례를 잘 나타내고 있다”며 “서울시 디자인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르셀로나시는 도시 곳곳에 문화와 예술이 녹아있고 시민들은 이를 생활 속에서 향유하고 있다”며 “서울 역시 디자인·문화·예술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일년 내내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2010.06.24  환경일보

출처 : 雪中孤松
글쓴이 : Attaboy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