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광릉요강꽃을 보호하라"

                                      "광릉요강꽃을 보호하라"
 
                                               덕유산 서식지에 감시카메라·이중철조망 설치
 
덕유산에서 발견된 광릉요강꽃(멸종위기종1급)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감시카메라(CCTV)와 이중철조망이 설치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1940년대 경기도 광릉에서 처음 발견된 광릉요강꽃(사진)은 까다로운 생육특성 때문에 옮겨 심으면 대부분 죽는 희귀종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덕유산국립공원, 경기도 광릉, 강원도 춘천 등에서 600여 개체 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2007년 광릉요강꽃 259개체가 덕유산에서 발견됐다. 공단은 불법채취꾼과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2007년에 서식지 12만2500㎡ 주변에 이중철조망과 감시용 CCTV를 설치했다. 동·식물보호단 2명도 배치해 서식지보호와 함께 생육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광릉요강꽃은 난초과 개불알꽃속 식물로 지름 8㎝ 가량의 꽃이 요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큰복주머니란'이나 '치마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개불알꽃속 식물은 4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개불알꽃, 털개불알꽃, 노랑개불알꽃, 광릉요강꽃 등 4종이 있다. 우리나라 자생종 모두가 일부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식물이다.

공단은 2007년부터 국립공원별 멸종위기식물을 조사하고, 이를 보호·복원하기 위한 보전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덕유산, 소백산, 설악산, 속리산, 주왕산, 다도해해상 등 6개 국립공원에 대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공단 김종달 생태복원팀장은 "국가생물자원 차원에서 볼 때 광릉요강꽃은 복원중인 지리산 반달가슴곰에 견줄만한 보전가치가 있다"며 "우리나라 멸종위기식물의 69%가 살고 있는 국립공원은 국가 생물자원보전의 핵심장소"라고 말했다.

한편 덕유산에는 광릉요강꽃 외에도 솔나리, 개병풍, 산작약 등 멸종위기식물 6종이 서식하고 있다.


출처: 2010.04.30  에코저널

출처 : 雪中孤松

글쓴이 : Attab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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