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스크랩] 서울시,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

2008. 12. 8. 11:56



서울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2010년 3월까지 목동·노원 집단에너지 사업장 부지에 민자를 유치해 5.2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파워를 선정했다. 민간사업자는 발전소 건설 및 15년간 유지관리의 책임을 지며 정부로부터 발전차액을 지원받게 된다.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투자 경제성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의해 생산된 전기를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하는 제도. 현재 연료전지발전 구매가격은 1kW당 274.06원으로 SMP(Standard Market Price) 117.35원(2008.1∼11월)의 약 2.3배 수준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과 달리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기 때문에 효율이 매우 높다. 질산화물·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환경적으로 우수하여 장기적으로 기존의 발전시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시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사업은 최근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화력발전이나 여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토지수요가 적고 지하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서울시와 같은 대도시에 적용이 용이하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정부의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의 9개 유망분야의 하나로 선정돼 있으며 신성장동력 22개 분야에도 포함돼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초기시장 형성단계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크지 않아 집중적인 육성·투자에 의해 세계시장 선점 가능성이 큰 분야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국내에는 중부발전의 보령화력홍보관 300kW 등 5개소(7.75MW)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미국에는 코네티컷,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주정부의 지원으로 설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이어 택지개발지구, 뉴타운지구 등에 연료전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까지 1단계 사업 완료 예정인 마곡지구에도 10MW(최대 2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수송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선제적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내 마포자원회수시설 남측부지에 수소스테이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스테이션은 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건설된다.

수소스테이션은 미래형 친환경 차량인 수소연료전지차량 운행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시설로 국내에 6개소, 전세계에는 170여개소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의 수소스테이션 건립은 '월드컵공원 일대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최대 이용이라는 사업의 기본 컨셉에 따라 수소를 매립가스로부터 추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립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 수소차량 운행의 전과정에서 온실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수소스테이션이 준공되면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월드컵공원 셔틀로 운행할 예정인데 온실가스 발생이 없는 자원순환형 수송시스템의 모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미래형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보급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10년 이후 서울시 권역별로 수소스테이션을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정부(지식경제부)의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전체 100기중 40기를 서울시내 공공건물에 설치키로 하고 가스공사, 도시가스사 등과 이달 4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기존의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제품으로서 정부는 내년까지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2010년부터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기술개발 투자와 도시가스 보급율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연료전지 기술은 선진국의 60∼70% 수준으로, 스택 등 핵심기술이 미흡한 반면, 주변기기 및 설치기술은 선진국 수준으로 분석된다. 연료전지의 경우 국내 전자기기 생산능력이 우수하고 도시가스 배관 등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어 다른 국가에 비해 발전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모니터링 사업에 이어 2010년부터 본격 추진될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도 서울지역으로 적극 유치해 연료전지 테스트베드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부 계획에 의하면, 그린홈 백만호 중 연료전지는 십만호를 보급할 계획이며, 서울시는 이중 50%를 서울시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출처 : 2008-12-07 에코저널

출처 : 雪中孤松
글쓴이 : Attab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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