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飮水生乳,蛇飮水生毒

여보 짐 싸~

2007. 2. 26. 06:20

 그 날도 회사일로 늦게 귀가하던

어떤 아내가 집 근처 편의점에서 급하게

밑반찬 몇가지를 사기 위해 들어갔다.

 마침 토요일인 것을 알아차리고

로또복권을 한 장 샀다.

 물건을 고른 뒤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복권 추첨이 마침 시작됐다.

 발걸음을 멈추고 확인하니,이럴 수가!

들고 있는 복권이 번호와 1등 번호가 똑같은것 아닌가.

집에서 아내가 돌아와 밥주기만 기다리는

남편에게 급하게 전화했다.

 

아내 : 여보,빨리 집 싸!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남편 : 정말이야?

          이게 꿈이야,생시야?

          그럼 해변용으로 쌀까?

          등산용으로 쌀까?

아내 : 제기랄,그게 무슨상관이야?

          알아서 빨리 짐 싸서 집을 나가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