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고독이 저며오는 밤이 오면
무슨 생각을 하나.
외로움에 가슴이 조여오면
무슨 생각을 하나.
뚜렷하게 슬픈 일도 없는데
눈물이 쏟아지려 할 때
어떻게 하나.
누군가 만나고 싶은데
깊은 밤이 되어버렸고
누군가 보고 싶은데
모두 잠든 밤이 되어버렸을 때
너는 무엇을 하나.
나는 온몸을 작게 웅크리고
벽에 기대어
한동안만이라도
그 감정 그대로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한다네.
친구야!
때로는 우리들의 삶이
너무나 슬프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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