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끝에
못다 한 말들은
모두 하늘로 가서..
구름을 떠돌다가,
아픔이 사라질 무렵..
빗소리로 떨어진다.
빗소리는
아물어가는
상처를 도지게 만든다.
그래서 빗소리가 들리면..
기억의 서랍을 열지 말아야 한다.
나는....
기억의 서랍에
자물쇠를 굳게 채운다.
- 이외수의 "장외인간" 중에서-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꽉 채우지 않는 것 (0) | 2006.07.20 |
---|---|
삶의 여유를 아는 당신이 되기를 (0) | 2006.07.19 |
여름 일기 (0) | 2006.07.17 |
때로는 적절한 방법을 활용하라 (0) | 2006.07.16 |
가슴속에 넣고 싶은 사람 (0) | 2006.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