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 할머니
-박옥태래진-
장님 할머니가
길을 가다가 넘어졌다.
공교롭게도 좁은 행 길가의
가지 밭에 넘어 졌다.
그것도 모르고 할머니는
더듬더듬 주위를 더듬어댔다.
그러자
손에 무엇이 물컹하고
크고 긴 것들이 잡혔다
여기저기를 더듬어 보아도
계속 그 거시기들 뿐이었다.
그러자
장님 할머니는 동작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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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을 서시오!”
ㅎ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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