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스크랩] 청계천 하류 철새보금자리

2005. 12. 26. 04:54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도심 속 생태공원인 청계천이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 간 경희대 부설 한국조류연구소와 함께  청계천 복원 구간의 조류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종이 넘는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청계광장~고산자교 구간의 경우 백할미새,  청둥오리  등의 철새가 발견됐으나 개체 수는 많지 않았고, 참새, 집비둘기, 까치 등의 텃새가 많이 살고 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그러나 청계천 하류인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 구간은 청계천 복원 후  쇠오리, 고방오리, 청둥오리, 넓적부리, 흰뺨검둥오리 등 21종, 1천800여마리의 철새가 날아들어 새로운 철새 서식지로 자리잡았다.

    조사 책임을 맡은 경희대 유정칠 교수는 "청계천 복원으로 수변 공간이  늘어나고 물억새, 갈대, 꽃창포 등이 많이 심어져 철새들이 청계천 하류로 많이  날아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계천변은 조류 조사가 용이하므로 매년 같은 기간 철새 서식 현황을 모니터링하면 도시 온난화 현상과 생태계 변화에 대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내년 1~2월 중랑천 하류 철새보호구역의 철새 서식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류 서식지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ssahn@yonhapnews.co.kr
(끝)
출처 : Attaboy
글쓴이 : Attaboy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