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산양, 위치추적장치 달아 서식지 방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겨울 설악산에서 구조해 보호 중이던 멸종위기종 Ⅰ급(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 3마리를 원래 서식지에 재방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산양은 지난 겨울 국립공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구조한 암컷 2마리(3년생, 4년생)와 수컷 1마리(2년생)이다. 이들 산양은 지난 겨울 설악산에 내린 폭설로 인해 고립된 채 먹이를 먹지 못해 탈진해 있던 중 구조돼 보호시설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자연적응 훈련을 거쳤다.
국립공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송동주 센터장은 "최근 폭설로 인해 희생된 산양 개체가 많은데, 이들을 구조해 서식지에서 보호한 후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는 시기에 방사함으로써 산양의 생존율을 높여 개체군 유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설악산에 산양 증식 시설과 생태학습장을 조성, 산양을 포함한 백두대간의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위치 추적장치를 달아 방사한 산양의 생태, 행동 등의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설악산, 오대산 일원의 산양 조사를 통해 백두대간 산양 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2010.05.12 에코저널
출처 : 雪中孤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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