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과수 평균 10% 얼어죽어
경기도내 과수들의 凍害(동해) 정도를 조사한 결과 복숭아를 비롯한 과수들이 동해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기도가 현장지도를 강화하는 등 안정된 과수생산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1월에 있었던 한파 때문에 도내 과수들이 동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연천과 파주, 양평 등지의 복숭아, 배, 포도 재배지역을 조사한 결과, 사과 3.8%, 배 9.6%, 포도 9.1%, 복숭아 20.3%, 참다래 등 기타 과종 8.5%로 평균 10%정도의 동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10%이하의 동해피해는 과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복숭아의 경우는 20%이상이 피해를 보아 향후 개화와 결실관리에 많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凍害(동해)란 낮은 기온 때문에 과수가 얼어 죽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파주, 연천, 양평, 가평, 여주, 이천, 포천 지역은 도내 사과, 배, 포도, 복숭아의 주요재배지역으로 이번 강추위로 인한 동해 피해정도가 확실히 구분될 때까지 전정시기를 늦추고 향후 착과조절을 위한 結果枝(결과지. 열매가 달리는 가지)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을 설명했다.
농업기술원은 동해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과수전문가를 투입하여 향후 개화와 착과까지 안정적인 과수생산이 가능토록 현장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도 단위 조직인 사과연구회, 배연구회, 포도연구회, 시군단위 과수연구회와 협력해 과수농업인에 대한 동해대책교육으로 안정적인 과일생산이 가능토록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동해 대처방안으로 ▲徒長枝(도장지)를 활용해 수관(나무의 줄기와 잎이 많이 달려 있는 줄기의 윗부분)을 형성해 줄 것 ▲질소질 비료 시비량의 30∼50% 감량 ▲수세가 약한 나무의 경우에는 나무에 비료를 주지 말고 나무 근처에 비료를 줄 것▲ 인공수분을 통한 결실량 확보 ▲동해 피해부위는 비닐 등으로 잘 감아주기 ▲부란병 등이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제를 처리 ▲병해충 방제 철저 등 과종별 지역별 상황에 맞도록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이용해 대응하도록 당부했다.
꽃눈 동해피해가 가장 높게 나타난 복숭아의 경우에는 ▲향후 발아기 이후 껍질 벗기기 ▲꽃눈부족에 의한 수세과다 ▲ 도장지발생과 이에 따른 2∼5%정도의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동해정도에 따른 열매가지를 추가 확보하고, 고무 밴드를 이용해 지제부(토양의 표면에 접한 부위) 껍질 감아주기, 톱신페이스트 등의 보호제 처리 등 각종 대처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출처: 2010.03.04 에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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