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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2006. 9. 7. 06:02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박씨성의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내고 있는데 어느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어이백정,고기 한근 다오." 박씨는 솜씨 좋게 칼로 고기를 베어 주었다, 함께 온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의 신분이긴 하지만 나이든 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하기가 거북했다, "박 서방,여기 고기 한근만 주시게," 예 고맙습니다, 기분 좋게 대답한 박 씨는 선뜻 고기를 잘라 주는데 먼저 고기를 산 양반이 보니 자기가 받은 것보다 갑절은 되어 보였다, 그 양반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져 물었다,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어째서 이사람 것은 많고 내 것은 왜 작으냐? 그러자 박씨가 대답했다, "네, 그야 손님 고기는 백정이 자른 것이고요, 이 어른 고기는 박서방이 자른 고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