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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열리는 창

2006. 7. 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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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열리는 창

나는 기쁨이란 단어를 무척 사랑한다.

어린시절부터
세상 모든 것들이
나에겐 다 신기하게 여겨져 행복했고

놀라운 것들이 하도 많아
삶이 지루하지 않았다.

나의 남은 날들을
기쁨으로 물들여야지 하고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마음의 창에 기쁨의 종을 달자.
사랑하는 이들을 기쁨으로 불러모으자.

슬픈 이들
우울한 이들
괴로운 이들이

아 사소한 것에서도
기쁨을 발견하도록
돕는 기쁨천사가 될 순 없을까?

어쩌면 기쁨은
우리가 노력해서 구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고 사는 것 같다.

욕심을 조금만 줄이고
이기심을 조금만 버려도 기쁠 수 있다.

자만에 빠지지 말고
조금만더 겸손하면 기쁠 수 있다.

남이 눈치채지 못하는
교만이나 허영심이 싹틀 때
얼른 기도의 물에
마음을 담그면 기쁠 수 있다.


-이 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