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위로가 필요할때

2006. 6. 18. 06:34

    시련의 물집이 터지는 아픔과 다가올 두려움에 철렁한 가슴을 매만지며 잔잔하게 만들어가야 한다 목덜미를 휘감아 숨통울 꼭 조여오는 고통의 불길 속에 핏발 선 눈빛 속에 불씨 하나하나를 꺼주며 다독거리며 평안하게 만들어가야 한다 냉대 속에서 꽁꽁 얼어붙어 절망에 온몸이 그을려 속절없이 쓰러지고 파도치는 역경이 숨 막히도록 밀려올 때도 하나하나 다 받아들이며 감싸주어야 한다 들끓는 격정 속에서 가슴 한복판을 비수처럼 찔러오고 피눈물이 흐르게 하는 배신도 용서하며 끝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홀로 앙상한 가지처럼 남아있는 순간에도 아픔 속에서 더 성숙해지고 누군가 가슴속에 수없이 비난의 돌을 던져도 사랑은 모든 것을 이겨낸다 - 용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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