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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마음속 별같은 이름하나

2006. 3. 10. 06:55

 

    내마음속 별같은 이름하나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숲의 아침 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는 저녁노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름을 적셔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은 할말을 감추어 둔 한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는 보고싶은 친구야. 보고 싶다는 말 속에 들어 있는 그리움과 설레임 파도로 출렁이는 내 푸른 기도를 선물로 받아 주겠니? 늘 받기만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때 빙긋 웃으며 내 손을 잡아주던 따뜻한 친구야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모였다가 어느 날은 한 편의 시가 되고 노래가 되나보다. 때로는 하찮은 일로 너를 오해하는 나의 터무니 없는 옹졸함을 나의 이기심과 허영심과 약점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의 눈길로 감싸 안는 친구야 하지만 꼭 필요할 땐 눈물나도록 아픈 충고를 아끼지 않는 진실한 친구야 내가 아플 때엔 제일 먼저 달려오고 슬플 일이 있을 때엔 함께 울어 주며 기쁜 일이 있을 때엔 나보다 더 기뻐해주는 고마운 친구야 고맙다는 말을 자주 표현 못했지만 세월이 갈수록 너는 또 하나의 나임을 알게된다.
출처 : Atta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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