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基安易持

바다애산애 2020. 10. 19. 08:56

안정되어 있으면 지키기가 쉽고
싹트지 아니하면 꾀하기가 수월하다.
무른 것이라면 풀기가 쉽고
작을 동안은 흩기가 쉽다.
일어나기 전에 눌러 버리고
어지러워지기 전에 다스려라.
큰 나무도 떡잎에서부터
9층 집도 기초에서부터
천리 길도 발밑에서부터
무엇을 하기 때문에 실패하고
거머쥐기 때문에 잃는다.
그러므로 성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는다.
거머쥐는 것이 없기 때문에 잃는 일이 없다.
백성의 일이란
거의 이루어져갈 때에 실패한다.
처음과 같이 삼가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 법
그러므로 성인은
하고자 히지 않음을 바라고 얻기 어려운
보배를 귀히 여기지 않으며
배우지 않음을 배워 지나친 바를 돌이키고
그로써 만물의 자연을 도와
결코 무리를 하지 않는다.
(老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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