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다림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무엇이든 쉽게 단정하지 말고
쉽게 속단하지 말고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관계에서 기다림보다 더 큰 관계의 줄은 없습니다.
대개의 관계가 성급하게 끊어지는 것은
기다릴 줄 모르는 조급함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단순한 기다림이 아닙니다.
기다림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상대에 대한 시야를 넓혀줍니다.
기다림의 마음을 가져 본 사람들은
관계 이후에도 사람에 대한 미움이 없습니다.
기다림은 이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겠다는
넓은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관계가 끊어지는 순간들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 한 번 없이 끝내버린 자신의 조급함입니다.
조급하지 말기,
그리고 조용하게 기다리기,
이것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출처 : 김이율 힐링에세이
《가끔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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