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내손에 장을 지진다

바다애산애 2016. 12. 10. 10:42

 

 

 

지금으로부터 약60~70년전만 해도

담배를 煙草로,

방앗간을 精米所로,

싸전을 米穀商으로,

등등 대부분 한자음으로 통했다.

이때 노름도 성행했다.

왜냐하면 겨울엔 할일이 별로 없었으니까 ㅡ

 

그즈음 ㅡ 노모와 두형제가 한 집에 살고 있었는데,

한 아들이 노름에 미쳐서 가산을 탕진하고 ㅠ

~~~~중략

상심에 어머니는 돌아가시고ㅠ

~~

하여,

노름 하던 아들이 크게 늬우쳐서 하는 말,

 

' 내가 다시 노름을 하면,

이掌을 지지(찢)겠다' 라고~~

 

이것이 돌고돌아서 변했구만요 ㅎ

掌을 醬으로 오인들 하시는 것 같다.

 

옛날의 전설도 마찬가지!

예,

1ᆞ'그 사람 말을 타더라'가

2ᆞ'그 사람 말을 잘 탄다더라'로ㅡ 다시

3ᆞ'그 사람 말을 타고 날라 다닌다'

4ᆞ '그 사람 말을 타고 하늘을 난다'

5ᆞ'그 사람 飛馬를 탄다'로

 

또 한 예,

 

모고등학교 기말 고사 중에,

 

공부 잘 하는 학생뒤로 덕좀 보자는 좀 논다는

두학생이 앉았다.

시간 맞쳐서 모범생은 뒤에 있는 학생의 독촉에 못이겨,

답안지를 옆으로 휙~하고 슬쯕 보여주었다.

아마 '세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에 관한 문제인데~~

뒤에 앉은 학생은 똑똑히는 못봤지만 보여준것만도

고마워서 답안지에 '페니스의 상인'이라고 쓰고,

그 뒤에 있는 친구에게 자신있게 그리고 천천히

보여 주었다,

뒤에 있는 친구는 그래도 자존심은 있는지라,

그대로는 쓰지 않고 자신의 실력인 것처럼

'고추 장수'로~~~ ㅎ

 

이렇게 말은 굴러가면서 변하기가 쉽죠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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