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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바다애산애 2024. 12. 27. 04:19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마루를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비행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마루는 깨끗하고

정돈된 마루이고

앉아 있으면 기분

좋은 마루 입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좋은생각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

욕심의 때가 남아 있고

불안의 먼지가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우리를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의롭고

진실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 좋은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