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매는 사나운 날짐승이지만

바다애산애 2015. 6. 3. 08:57

매(鷹=응)는 사나운 날짐승이지만 서 있는 걸 보면 마치 잠을 자고 있는 것 같고,

호랑이는 맹수(猛獸)이지만 걸어 가는 걸 보면 마치 병들어 지친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사람을 웅켜 잡고 잡아 먹는 수단이므로 맹수, 맹조란 이름이 여기서부터 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너무 총명을 나타내지 말지며,

 재능을 갖추어 마음대로 휘두르지 말라.

그렇지만 않다면 그 사람에게 일을 맡김 직하다고 할 것이다.

 

 <菜 根 譚)